• 전설적인 록그룹 '들국화'의 원년 멤버로 활약했던 기타리스트 조덕환이 암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63세.

    3달 전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갔다 '십이지장암' 진단을 받은 조덕환은 끝내 원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14일 오전 4시경 갑작스레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빈소는 고인이 숨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10호실)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시안가족추모공원으로 확정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8시.

  • 장례식장에 놓인 故 조덕환 씨의 영정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 장례식장에 놓인 故 조덕환 씨의 영정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전인권, 최성원, 허성욱 등과 함께 '들국화'란 이름의 록밴드를 결성한 고인은 1985년 '들국화 1집'을 발매,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장본인. 기타 연주 솜씨도 훌륭했지만 최성원처럼 작사·작곡에도 일가견을 보였다.

    들국화 1집 수록곡 중 '세계로 가는 기차', '축복합니다',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 등 3곡이 고인이 작사·작곡한 노래다.

    1987년 도미, 오랜 시간 가요계를 떠나있던 고인은 2009년 귀국한 이후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음악활동을 이어왔었다.

  • [사진 출처 = 뉴시스 /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