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련, 국민행동본부 등 새누리 당사 앞 기자회견
  • ▲ 범시민사회단체연합과 국민행동본부 등 애국단체는 1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책임을 물어, 새누리당의 해산을 요구했다. ⓒ뉴데일리 강유화 기자
    ▲ 범시민사회단체연합과 국민행동본부 등 애국단체는 1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책임을 물어, 새누리당의 해산을 요구했다. ⓒ뉴데일리 강유화 기자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한번 못하고 과잉 충성한 여당 지도부는 물러나라"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파문의 여파로 새누리당의 재창당을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과 국민행동본부 등 애국단체는 17일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 모여 "병신년(丙申年) 친박 오적 이정현, 최경환 ,서청원, 홍문종, 조원진을 규탄한다. 친박 5적은 당장 정계를 은퇴하고, 새누리당은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범사련은 새누리당을 대통령의 눈치나 보며 비위나 맞추는 '내시 정당'이라고 비난하면서, "최순실 국정농단에 따른 국가적 혼란과 국기문란의 주범 중 하나인 새누리당과 병신(丙申)친박(親朴)오적(五賊)은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범사련은 "아이들까지 촛불을 들고 나와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국민적 울분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대통령의 눈치만 살피는 이정현 당대표는 유령수장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는 "2016년 시작부터 '헬조선'이라는 말이 나돌고 온 국민의 마음은 분노로 끓어올랐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너무 나태하고 안일했다"며, 집권 여댱의 무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4.13총선에서 180석을 넘길 것이라던 새누리당은 결국 130석도 안 되는 제2당으로 추락했다. 유권자를 우습게 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상임대표는 "친박인사들은 법적으로 결정 나지 않은 일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한다고 말하며 분노한 국민들의 외침을 무시하고 있다. 국민들의 외침을 외면하면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100년 전 을사오적이 나라를 팔아먹었다면, 오늘은 병신친박오적이 대한민국과 보수진영을 망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해체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야한다"고 했다.

  • ▲ 범시민사회단체연합과 국민행동본부 등 애국단체는 1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책임을 물어, 새누리당의 해산을 요구했다. ⓒ뉴데일리 강유화 기자
    ▲ 범시민사회단체연합과 국민행동본부 등 애국단체는 1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책임을 물어, 새누리당의 해산을 요구했다. ⓒ뉴데일리 강유화 기자

    김덕근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대표는 "최순실 국정 농단을 언제까지 비호하고 옹호하며 국민을 우롱할 것이냐. 이정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집사인지 국민 주권자인 국민의 집사인지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사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새누리당은 국정파탄의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사련은 "최순실 파문의 중심에 있는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지만 나라를 이 지경이 되도록 수수방관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도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친박, 비박, 진박이니 편을 가르면서 싸움이나 하는 여당 지도부는 대통령 비위나 맞추는 '내시당'"이라고 꼬집었다. 

    범사련은 "새누리당은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대통령의 수족 노릇을 한 지도부로는 '하야정국'을 해결하지 못한다"며, 이정현 대표 등 당 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했다.

    범사련은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 지도부의 사퇴, 외부 인사로 구성된 비대위 구성, 대통령 5년 단임제의 폐단을 바로잡기 위한 개헌 추진 등의 제안이 담긴 성명서를 새누리당에 전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