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남부경제권 연결, 한반도 허리경제권 중심 구축
  • ▲ 경북도는 17일 도청 화백당에서 경북 북부권 생명그린벨리 육성전략을 발표하는 보고회를 가졌다.ⓒ경북도 제공
    ▲ 경북도는 17일 도청 화백당에서 경북 북부권 생명그린벨리 육성전략을 발표하는 보고회를 가졌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7일 도청 화백당에서 경북 북부권 생명그린밸리 육성전략을 밝혔다.

    도는 신도청 시대를 맞아 경북의 지역 균형발전과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중심축 구축을 위해 핵심 7대 신성장 동력산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경북 북부권 생명그린벨리 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경북 북부권 10개 시장·군수, 6개 대학총장(안동대, 동양대, 경북도립대, 안동과학대, 문경대, 경북대(상주)), 4개 기업체 대표(SK케미칼, 노벨리스코리아, SK머티리얼즈, 베어링아트), 유관기관단체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북부권의 산업발전 전략과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북부권 생명그린벨리산업의 핵심 산업은 우선 ▲ 바이오·백신산업(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세포배양 산업화 허브구축, 기능성 식품·발효산업) ▲ 알토란 신소재산업(알루미늄 융복합 소재, 하이테크 베어링 상용화, 반도체 특수가스 산업, 친환경 천연소재 개발) ▲ 한의신약산업(5대 만성질환 한의신약 개발, 약용작물 시험재배단지 조성) 등 7개 신산업이다.

    경북도가 생명그린벨리 신산업 육성 배경에는 국내적으로 대기업의 역외유출 가속화와 급격한 수출실적 악화로 경북 제조업의 수출이 격감하고, 국제적으로는 중국경제의 성장둔화와 동북아 국제 분업체제 균열, 또한 지역적으로는 철강 가격경쟁력 약화, 스마트폰 생산거점 이전, 자동차 산업 트렌드 변화 등에 따라 수도권과 남부경제권을 잇는 허브역할을 하는 핵심 산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북부지역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생명그린벨리 7대 신산업이 지역균형발전의 신성장 축으로 뻗어나가 수도권과 남부경제권을 연결하는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중심으로 자리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의 마지막에는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북부권 지역의 시장·군수, 도의원, 대학총장, 기업대표, 유관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부권 생명그린벨리 발전전략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회에 나선 안동대 권태환 총장은 “생명그린벨리 산업은 앞으로 낙후된 북부권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며, 대학은 우수한 산업일꾼들을 배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SK케미칼 이홍균 상무는 “우리 지역의 기업들도 지역의 청년들을 최우선적으로 고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역의 기업, 대학, 행정기관 등 산․학․연이 어우러져 상생할 수 있는 Win Win모델을 구축하고, 지역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 북부권 경제가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