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포기하면 스폰서 붙여줄게" 달콤한 회유

박태환 "김종 전 차관 무서웠지만..올림픽 출전만 생각했다"

김종 전 차관, 지난 5월 박태환 만나 올림픽 포기..'압력 행사' 파문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6.11.22 12:58:21
  • 조광형 기자
  • theseman@empal.com
  • 14년째 '기자'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조광형 기자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연예·방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뉴데일리 지면은 물론,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매주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와, 깊이 있는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마린 보이' 박태환(27)이 지난 여름 리우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부터 '출전 포기'를 강요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린 일본 도쿄에서 한국 특파원 기자들을 만난 박태환은 "(출전 포기 외압을 받았을 때)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너무 높으신 분이라 무서웠고, 수만 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오로지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만했었다"고 말했다.

앞서 SBS는 19일자 보도를 통해 김종 전 차관이 5월 25일 박태환과 그의 소속사 관계자를 만나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당시 김 전 차관이 박태환에게 '대한체육회의 뜻대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각종 특혜를 주겠지만 출전을 감행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태환은 "올림픽을 앞둔 와중에 안 좋은 일도 있었고 그로 인해 부담감이 많았는데, 김 전 차관이 많은 말씀을 하셔서 무서움을 많이 느꼈었다"며 "긴장을 많이 해서 그냥 듣고만 있었다"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야기를 하기엔 너무 높으신 분이었습니다. 긴장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컸고, 다른 얘기들은 잘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박태환은 "만일 김 전 차관의 이야기에 마음이 조금이라도 흔들렸었다면 올림픽에 나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때 기업 후원이라든지 대학교수(단국대학교) 자리 같은 말들을 하셨지만, 어떻게 하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수영 외에 생각해야 할 것들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만, 나라를 대표해 나간 올림픽 경기에서 레이스를 못한 것을 두고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어차피 기록은 제 탓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멋진 레이스를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런 (외압)일을 핑계로 대거나, 변명하고 싶지는 않아요.


지난 8월 법원 판결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단에 힘 입어 '스스로의 힘으로' 리우하계올림픽에 출전한 박태환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를 포함, 전 종목에서 예선 탈락하는 쓴잔을 마시고 말았다.

그러나 박태환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대회 4관왕'에 오르며 3개월 만에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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