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NT, '투모로우 스튜디오' 손잡고 파일럿 드라마 제작 착수

  • 미국 TNT 채널이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설국열차(Snowpiercer)'를 1시간 짜리 파일럿 드라마로 제작할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영화 전문 매체 '커밍순넷(comingsoon.net)'은 현지시각으로 21일 "TNT가 설국열차 TV시리즈를 계획 중"이라며 "'투모로우 스튜디오(Tomorrow Studios)'와 '터널스 스튜디오T(Turner's Studio T)'가 공동 제작자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TV판 설국열차는 '아바타4(Avatar 4)'와 '터미네이터 : 사라 코너 연대기(Terminator : The Sarah Connor Chronicles)'를 쓴 조쉬 프리드먼(Josh Friedman)이 각본을 맡고,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의 책임 프로듀서 마티 아델스타인(Marty Adelstein)과 '라스트 맨 스탠딩(Last Man Standing)'의 베키 클레멘트(Becky Clements)도 제작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원작을 만든 봉준호와 박찬욱 감독, 제작사 CJ엔터테인먼트도 '미국판' 설국열차 제작에 함께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TNT의 원본 프로그래밍 부문 부사장인 사라 오브리(Sarah Aubrey)는 "'설국열차'는 지난 10년간 스크린을 강타한 작품 중에서도 가장 독창적인 작품 중 하나"라며 "TV시리즈 형식으로 더욱더 풍부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TNT와 투모로우 스튜디오가 의기투합해 인류가 극단적 상황으로 내몰리는 이 작품의 세계에 함께 나아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투모로우 스튜디오'의 CEO 아델스테인(Adelstein)은 "이제 TNT는 투모로우 스튜디오의 훌륭한 파트너가 됐다"면서 "우리는 '설국열차'를 통해 이같은 협력 관계를 맺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며, 1시간 짜리 파일럿 뿐 아니라 이미 여러개의 TV시리즈용 스크립트를 작성 중"이라는 사실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