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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석촌역 공사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일대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송파구청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 45분경 석촌역 4번 출구 앞 도로에서 갑자기 땅이 가라앉고 물이 올라오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사(삼성물산) 측이 환승 통로 설치를 위해 흙을 파내는 도중 실수로 직경 700㎜ 짜리 상수도관을 건드리는 바람에 물이 흘러 넘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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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4차로에 걸쳐 땅이 가라앉고, 왕복 12차로 도로가 물에 잠겨 버스에 타고 있던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한 석촌역 사거리부터 송파역 사거리까지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오후 2시 반경부터 물이 빠지면서 현재 12개 차로 중 '4개 차로'의 양방향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송파구청 측은 "빠른 시간 내 파열 부위를 보수하고, 도로 복구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