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市 당국 2,000만 명에 긴급 문자 발송…주변 지역 더 ‘심각’
  • 오는 3일 오전 6시 한반도와 주변의 초미세먼지 분포도. 이는 4일이 지나서야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日기상협회 홈페이지 P.M 2.5 예측도 캡쳐
    ▲ 오는 3일 오전 6시 한반도와 주변의 초미세먼지 분포도. 이는 4일이 지나서야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日기상협회 홈페이지 P.M 2.5 예측도 캡쳐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중국발 스모그. 이번 주말에는 더욱 극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中베이징과 인근 지역 당국이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해서다.

    ‘뉴시스’에 따르면, 中베이징 市당국이 지난 1일부터 사흘 동안 대기오염 주황색 경보(2급)를 발령했다고 한다.

    이날 베이징 시 당국은 자정을 기해 주황색 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황색 경보는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150㎍/㎥ 이상일 때 발령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기준 10㎍/㎥의 15배에 달한다.

    中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 시 당국은 거류증을 등록한 시민 2,000만 명에게 2일부터 4일까지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SMS를 보냈다고 한다.

    베이징 시 당국의 이번 ‘초미세먼지 주황색 경보’ 발령을 통해 현지에서는 학교의 실외 체육활동을 중단하고, 시민들에게도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건설공사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시 당국은 또한 하루 2번 운행하는 쓰레기 수거 차량, 도로청소차량 운행을 금지했고,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시 외곽으로 옮기는 대형트럭의 운행도 전면금지 시켰다고 한다.

    中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만이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산시 성 린펀, 스좌장 등 허베이성 일대, 허난성 일대, 텐진 등 중국의 수도권에 해당하는 ‘징진지’ 주변으로는 초미세먼지 적색 경보가 발령됐다고 한다.

    中베이징 기상 당국은 초미세먼지를 머금은 스모그가 오는 4일 시베리아 기단의 한랭전선이 내려오면서 사그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국과 일본 일대의 기류를 예보해주는 日기상협회의 초미세먼지 예보에 따르면, 한반도 또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2일 밤부터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한다.

    日기상협회는 한반도를 덮칠 ‘중국발 스모그’가 오는 4일 오후에나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