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을 지낸 김진홍 목사는 1일 "오히려 자랑스런 역사 이전에 부끄러운 역사를 더욱 기억해 다시는 부끄러운 역사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국민적 다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8·29 국치일을 보내며 지인들에 보낸 편지에서 "해방된 날인 광복일만 기억하고 나라를 빼앗긴 날인 국치일을 잊는다면 역사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 김진홍 목사 ⓒ 연합뉴스 
    ▲ 김진홍 목사 ⓒ 연합뉴스 

    김 목사는 1세기 유대-로마전에서 로마군에 밀린 유대인 저항군이 자결한 이스라엘 마사다 지역을 예로 들며 '부끄러운 역사에 대한 교육'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마사다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역사의 현장"이라며 "그래서 그들은 역사교육의 생생한 현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햤다.

    이스라엘 정부는 유대인 저항군이 "로마에 항복해 노예로 살기보다 선민의 자존심을 마지막까지 지키겠노라"며 자결한 의미를 기려 마사다를 나라의 소중함을 국민들에게 깨우치는 역사의 교육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김 목사는 설명했다. 김 목사는 "마사다를 이스라엘 사관생도들의 임관식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며 "그 자리에서 장교로 임관하는 그들은 '우리에게 마사다같은 비극은 이제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맹세한다"고 소개했다.

    또 김 목사는 "로마군이 있었던 장소에는 유스호스텔을 지어 청소년들의 수학여행 필수코스로 활용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은 조상들이 비참한 최후를 맞았던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다시는 비극적인 역사를 되출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면서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이런 교육은 반드시 있어야 할 교육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다시는 국치일이 없는 역사를 건설해 나가도록 깨우침이 요청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