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데르트바서 한국 특별전'이 오는 14일부터 내년 3월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세종문화회관과 스타앤컬쳐 공동주최로 개최하는 '훈데르트바서 한국 특별전'은 세계 최대 규모로 '그린시티'라는 주제 아래 독창적이고 친환경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훈테르트바서(Hundertwasser, 1928~2000)는 독특한 예술세계로 인간과 자연 사이의 다리가 되고자 했던 화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였으며 구스타브 클림트, 에곤 쉴레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토탈아트의 완성자였다.

    반유대인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겪고 평생을 평화주의자, 자연주의자로 살며 자연과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실현하고자 했던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훈데르트바서가 반세기가 넘은 예술 활동을 통해 세상에 전달하고자 했던 '자연과 사람의 공존' 메시지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훈데르트바서 비영리 재단과 오스트리아 쿤스트하우스 빈 박물관의 소장품들을 중심으로 대표작 '타시즘을 위한 오마쥬', '노란 집들-함께 하지 않는 사랑을 기다리는 것은 아픕니다'를 포함한 회화 100여점을 비롯해 건축 모형 6점, 수공 제작의 태피스트리 5점, 환경포스터, 건축디자인 스케치 등 총 140여 점이 전시된다.

    무엇보다 파라독스 에비뉴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한 훈데르트바서 헌정 앨범이 발매된다. 이 앨범은 작가가 남긴 명언을 음악으로 재탄생시키거나 작가의 예술 세계에 영감을 받아 완성한 음악도 실려 있다. 

    이 음악은 매주 수요일 7시,  11회에 거쳐 미술관 1관 '마루'에서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전시 기간 중 성악, 현악 4중주, 얼후(중국악기)로 구성된 특별음악회도 3회(1/19, 2/13, 3/5)에 거쳐 감상할 수 있다.

    훈데르트바서 특별전은 단순한 미술 전시를 넘어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에코셀렙들의 다양한 콜라보 작업도 진행될 계획이다. 입장료는 7천~1만5천원.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