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헤인즈 美백악관 부보좌관 "한미동맹 중요성 재확인"
  • 美백악관이 황교안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재 출범과 관련해 "변함없는 협력을 기대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관련 백악관 자료.ⓒ美백악관 홈페이지 캡쳐
    ▲ 美백악관이 황교안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재 출범과 관련해 "변함없는 협력을 기대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관련 백악관 자료.ⓒ美백악관 홈페이지 캡쳐

    한국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정치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美백악관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재 출범과 관련해 "변함없는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美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에이브릴 헤인즈 美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美백악관에 따르면 헤인즈 부보좌관은 통화에서 "미국은 한국의 변함없는 동맹이자 우방이고 동반자"라면서 "우리는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 황교안 국무총리와의 협력을 기대한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헤인즈 부보좌관은 "북한 문제와 다른 지역 내 이슈, 국제경제 및 무역 등에 있어서도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차장과 헤인즈 부보좌관은 특히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한·미 동맹이 지역 안정과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美백악관은 전했다.

    美정부는 앞서 에릭 슐츠 美백악관 부대변인과 엘리자베스 트뤼도 美국무부 대변인을 통해서도 한국의 국내정치와 관계없이 한·미 동맹은 굳건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슐츠 美백악관 부대변인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항상 언급해왔지만 한·미 동맹 관계는 어느 나라, 어느 한 지도자와의 관계보다 더 깊다"면서 "이는 오랜 기간 동안 공유해온 가치, 목적, 이익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美국무부 대변인은 한국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이 시작되기 전에 브리핑을 통해 "한·미동맹은 굳건하다. 한국 정부와 우리 관계는 강하고 깊고 견고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황교한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9일 이후 임시국무회의 및 국가안전보장회의 등을 주재하고 11일에는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하는 등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하게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