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라노 임선혜가 '2016 한국국제교류재단(KF) 창립 25주년 기념 송년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오는 20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오르가니스트 김희성, 고음악 연주단체 '앙상블 21세기 바로크'와의 협연으로 바흐, 비발디, 헨델 등을 연주한다.

    고음악 레파토리 연주를 제안 받은 임선혜는 트럼펫 연주가 돋보이는 축제 분위기의 바흐의 '칸타타'와 헨델의 오페라 '아그리피나' 중 '귀중한 진주여, 훌륭한 꽃이여'·'그대 사랑의 무게', '줄리오 체사' 중 '폭풍에 부서진 배라도' 등의 아리아를 선사하며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임선혜는 "함께 연주하는 '앙상블 21세기 바로크는 쳄발로를 제외하고는 모던한 악기들로 구성돼 있지만 고음악의 경험이 많고, 특히 고음악을 좋아하는 연주자들이다. 모던한 악기로 연주되는 고음악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동갑내기인 바흐와 헨델, 7살 많은 비발디. 각각 독일과 영국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자신들의 뚜렷한 색깔을 내며 바로크시대를 풍요롭게 했던 이 세 작곡가들의 음악을 한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다. 모두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공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임선혜는 올해 12월 31일 세종문화회관 제야음악회를 마지막으로 국내 활동을 마감하며, 내년에는 스위스, 비엔나, 프라이부르크 등 이미 1년치 스케줄이 꽉 차 있는 해외 활동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사진=스테이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