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Richard Yongjae O’Neill)이 4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용재 오닐은 영국 작곡가들의 곡으로만 구성된 정규 8집 '브리티쉬 비올라(British Viola)'를 12월 19일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 대해 그는 "20세기 영국 비올라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며 "지난 세기의 모든 비올라 작품에 대한 경의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전작들에선 들을 수 없었던 비올라 협주곡이 처음 수록돼 이목을 끈다. 2013년 앤드류 데이비스 경이 지휘하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실황 녹음으로, 20세기 영국 대표 작곡가 윌리엄 월튼의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과 함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곡들이 담겼다. 

    또, 프랭크 브리지, 요크 보웬, 벤자민 브리튼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곡들로 구성돼 영국 비올라의 깊은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피아노는 용재 오닐과 앙상블 디토로 활동하고 있는 스티븐 린이 참여해 녹음 내내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월튼의 비올라 협주곡은 연인 크리스타벨에게 헌정한 것으로 슬픔과 우울함이 깃들어 있다. 영국의 전설적인 비올리스트 라이오넬 터티스는 음악적인 면에서 무리하게 혁신적이라며 이 곡의 연주를 거절한 일화가 있다. 용재 오닐은 "비올리스트로서 오랫동안 알고, 애착이 많이 가는 곡"이라고 전했다.

    한편, 용재 오닐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클럽 옥타콘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옐로우 라운지 서울(ellow Lounge Seoul)' 무대를 통해 새 앨범 쇼케이스를 펼치며, 새 앨범의 일부 레퍼토리를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

  • [사진=유니버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