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섬에 단거리 CSA-6b, 중장거리 HQ-9, 장거리 SA-21 등 총 500여 기 배치
  • ▲ 美폭스뉴스는 지난 24일 美정보당국 관계자와 미군 관계자들을 인용, "중공군이 남지나해 인근의 하이난 섬과 우디 섬에 미사일 500여 기를 배치했다"고 전했다. ⓒ美폭스뉴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 美폭스뉴스는 지난 24일 美정보당국 관계자와 미군 관계자들을 인용, "중공군이 남지나해 인근의 하이난 섬과 우디 섬에 미사일 500여 기를 배치했다"고 전했다. ⓒ美폭스뉴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中공산당이 남지나해 일대에서 벌이는 행패는 이미 전 세계가 알고 있다. 中공산당은 주변국은 물론 ‘항행의 자유 작전’을 이끌고 있는 미국을 향해 “남지나해에서의 군사적 행동은 자위권 차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美폭스뉴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정보당국과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중공군이 최근 남지나해 인근의 하이난 섬, 우디 섬 등에 수백여 기에 달하는 지대공 미사일을 배로 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美폭스뉴스는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 “中베이징은 남지나해에 건설한 3개의 인공섬에 활주로를 만들고, 이를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하이난 섬에 미사일을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美폭스뉴스에 따르면, 중공군은 하이난 섬에 단거리·중거리·장거리 무기를 배치한 상태이며, 여기에는 사거리가 400km에 이르며, 러시아의 4세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SA-21 지대공 미사일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다만 ‘영유권 분쟁’ 대상인 인공섬에 지대공 미사일을 대량으로 배치한 것을 아니라고 덧붙였다.

    美폭스뉴스는 지난 23일 중공군이 남지나해 쪽으로 미사일을 운송 중이라는 사실을 처음 보도했다는 점을 강조한 뒤 “하이난 섬에 있는 중공군의 지대공 미사일은 500기에 달한다”는 군 관계자들의 이야기도 인용했다.

    美폭스뉴스는 “미군 관계자들은 중공군의 미사일 배치가 ‘그저 일시적인 일’이라고 말했지만2017년 초 스프래틀리 군도 또는 우디 섬 인근의 훈련장에 배치될 수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美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공군은 하이난 섬에 CSA-6b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과 HQ-9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해 놓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HQ-9 미사일은 舊소련의 S-300 지대공 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사거리는 200km로 추정되며, 북한도 보유하고 있는 S-300SP과 흡사하다는 평가도 일각에서 나온다.

    美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공군은 지난 2월부터 남지나해의 우디 섬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H-6K 폭격기가 대만 영공 주변을 일주하는 등 中공산당은 자기들이 만든 남지나해 7개의 인공섬을 군사요새로 만들어 남지나해 주변에서의 패권을 장악하려 시도하고 있다는 뜻이다.

    美폭스뉴스는 2015년 시진핑 中공산당 총서기가 미국을 찾아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연설을 하면서 “남지나해 인공섬을 군사요새로 만들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던 말을 끄집어 내 中공산당의 ‘거짓말’을 비판하기도 했다.

    美폭스뉴스의 보도대로라면, 중공군이 남지나해 주변의 섬을 군사요새로 만들 경우 이 일대는 지금의 서해와 같은 ‘중국의 내해(內海)’가 되는 것은 물론 주변국과 한국과 일본, 미국 등에 대해 ‘갑’의 위치에서 압력을 가하게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