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외교부 “내년에 오라” 권고 무시하고 방한…삼성·현대차·LG·롯데, 여야 정치인 만나 협박
  • ▲ 지난 12월 26일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中공산당 외교부 '천하이' 아주국 부국장은 국내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사드를 배치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협박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침묵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2016년 12월 31일 TV조선 '뉴스쇼 판' 관련보도 화면캡쳐
    ▲ 지난 12월 26일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中공산당 외교부 '천하이' 아주국 부국장은 국내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사드를 배치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협박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침묵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2016년 12월 31일 TV조선 '뉴스쇼 판' 관련보도 화면캡쳐


    19세기 말 한반도에서 일본 제국군이 행패를 부리고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조선 지배층 대부분이 ‘사대주의자’들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21세기인 지금도 한국의 소위 ‘오피니언 리더’는 ‘사대주의자’인 걸까.

    2017년 1월 1일부터 일부 야당의원이 中공산당을 찾아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中공산당 관계자들의 ‘이야기’도 들을 것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 때문일까. TV조선은 “최근 중국 외교관이 한국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 ‘사드 반대’ 주장을 폈다”고 지난 12월 31일 보도했다.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월 26일 中외교부 아주국 부국장인 ‘천하이’가 방한했다고 한다. 그런데 ‘천하이’는 한국 정부가 방한을 만류했음에도 “개인적인 용건이 있다”며 한국을 찾아와 대기업 고위 관계자 여야 수뇌부급 정치인들을 만났다고 한다.

    TV조선에 따르면 ‘천하이’는 中외교부에서는 부국장이지만, 한국으로 따지면 과장급이라고 한다. 그런 ‘천하이’는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 5일 동안 삼성그룹, 현대기아차 그룹, LG그룹,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를 만나 “한반도에 사드가 배치되면, 앞으로 한중 협력에 차질이 올 수 있다”고 대놓고 협박을 했다고 한다.

    TV조선에 따르면 ‘천하이’는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에게 ‘공개협박’을 한 것도 모자라 여야 고위급 정치인들에게도 같은 ‘협박’을 해댔다고 한다.

    김무성 개혁보수신당 의원은 이 일에 대해 “사드 배치 결정을 연기해 달라고 말해서 나무랐다”고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새누리당, 국민의당 등의 반응은 전하지 않았다.

    TV조선은 “중국이 한국의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사드 배치를 취소시키기 위한 여론전을 시작했다”는 ‘외교 소식통’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TV조선의 이 보도는 2017년 1월 1일부터 전해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사드 논의 방중’ 소식과 오버랩 된다.

    20세기 초 일제가 한반도를 빼앗을 때 그 선봉에 섰던 ‘일진회’의 주도층이 조선의 사대부 출신이었고, 그 ‘몸통’이 된 10만 명의 회원 대부분이 ‘동학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이었다는 역사를 떠올려보면, 현재 야권을 지지하고 ‘반미’를 외치는 ‘친중 사대주의자들’의 행태는 과거 ‘일진회’와 너무도 흡사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