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 초기 대처법, 담요·침랑 몸 감싸기
  • ▲ 추위에 시민들이 몸을 웅크린 채 걷고 있다. ⓒ 뉴데일리DB
    ▲ 추위에 시민들이 몸을 웅크린 채 걷고 있다. ⓒ 뉴데일리DB


    비교적 포근한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랭 질환자가 꾸준하게 발생하면서, 국민안전처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달부터 이달 2일까지 발생한 한랭 질환자는 1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규모다.

    한랭 질환의 80%를 차지하는 저제온증은 뚜렷한 증상 없이 서서히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방치하면 의식장애, 심폐기능 정지 등 치명적인 상황에 이를 수도 있어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갑자기 추위를 느끼고 몸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술에 취한 것처럼 비틀거린다면 저체온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발음이 어눌해지는 현상도 저체온증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환자를 따뜻한 실내로 옮기고, 담요나 침랑으로 감싸줘야 한다. 겨드랑이나 배 위에 핫팩을 붙이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보온도구가 없을 때에는 사람이 껴안는 것도 효과적이다.

    환자가 의식이 있다면 따뜻한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음주는 몸의 체온조절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등산 등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때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