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행선지 확신 못해" "느릿한 민심 탓" 분석 엇갈려

새누리~보수신당, 충청서 유독 큰 격차… 왜?

여성·가정주부 중심으로 양당 격차 현격… 전통적 보수층서 신당 열세

정도원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1.06 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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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원 기자
  • united97@newdailybiz.co.kr
  •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2011년 하반기부터 언론계에 몸담았습니다. 2014년 7월부터 본지 정치부 소속으로 국회에 출입하기 시작해, 구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을 담당했으며, 2016년 2월부터는 국민의당으로 출입처를 변경해 4·13 총선을 치렀습니다. 2016년 하반기부터는 2년 만에 출입처가 여당으로 바뀌었으며, 새누리당을 거쳐 지금은 바른정당을 중점적으로 취재 담당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가칭 개혁보수신당(보수신당)의 정당 지지율 격차가 유독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4~5일 전국 남녀 유권자 5107명에게 전화를 걸어, 그 중 응답을 완료한 1004명(응답률 20%)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직접 인터뷰 방식으로 설문한 바를 정리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은 12%를 기록했고, 새누리당에서 분당(分黨)한 보수신당의 지지율은 6%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정당 지지율 40%로 계속해서 선두를 질주했다. 국민의당의 정당 지지율은 12%로 새누리당과 공동 2위였다. 정의당은 4%를 기록해, 원내정당 중 새로 진입한 보수신당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새누리당과 이로부터 분당한 보수신당의 정당 지지율을 권역별로 따져보면 유독 충청권에서의 양당 간에 큰 격차가 눈에 띄었다.

보수정당의 전통적 핵심 지지 기반이던 대구·경북(새누리당 19% 보수신당 12%)과 부산·울산·경남(새누리당 11% 보수신당 7%)에서는 각 7%p와 4%p의 지지율 격차밖에 나지 않았으며 아직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인 보수신당도 만만찮은 세(勢)를 과시했지만, 의외로 충청권에서 새누리당 19%, 보수신당 3%로 16%p의 큰 격차가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 여권 관계자들은 분분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충청권 유권자들이 아직까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최종 행선지가 보수신당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기문 총장이 보수신당과 교감을 형성하는 순간, 충청권의 민심은 빠르게 신당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다소 느릿한 충청권 민심의 특성"이라며 "아직은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평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충북도지사를 지낸 정우택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고, 충남도지사 선거를 뛰었던 정진석 전 원내대표도 아직 당에 잔류해 있으니 민심이 움직이지 않는 것 아니겠느냐"며 "충청권 의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권역 민심도 요동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보수정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새누리당이 27%의 지지율로, 10%에 그친 보수신당을 여전히 앞서갔다. 단, 보수신당은 '연령대의 캐스팅보트'라 불리는 40대 유권자층에서 7%를 기록, 6%에 그친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눈길을 끌었다.

이념별로도 스스로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 밝힌 유권자 중 29%가 새누리당을 지지해, 14%에 그친 보수신당을 앞섰다. 여권 관계자는 "보수신당이 아직 확실한 보수정당이라는 믿음을 전통적 지지층에게 주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당명 채택 논의 등에서 감안해야 할 요소"라고 지적했다.

성별과 직군별로 보면, 새누리당은 여성·가정주부에서 보수신당에 상대적인 강점을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여성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11%의 지지를 얻어, 3%에 불과한 보수신당을 크게 앞섰다. 이는 남성층에서 새누리당 12% 보수신당 9%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새누리당은 가정주부 사이에서도 16%의 지지를 얻어, 4%에 그친 보수신당을 네 배나 앞질렀다. 타 직군에 비해 유독 두드러지는 정당 지지율 격차다.

여권 관계자는 "스스로를 가정주부라고 밝히는 여성은 이른바 워킹맘이 아닌 전업 가정주부로서, 감성 좌파적 성향이 강한 워킹맘에 비해 대단히 보수적인 성향을 갖는다"며 "이 계층에서 보수신당이 현격한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보수정당의 적통 싸움에서 아직까지 밀리고 있다는 뜻으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정도원 기자
  • united97@newdailybiz.co.kr
  •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2011년 하반기부터 언론계에 몸담았습니다. 2014년 7월부터 본지 정치부 소속으로 국회에 출입하기 시작해, 구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을 담당했으며, 2016년 2월부터는 국민의당으로 출입처를 변경해 4·13 총선을 치렀습니다. 2016년 하반기부터는 2년 만에 출입처가 여당으로 바뀌었으며, 새누리당을 거쳐 지금은 바른정당을 중점적으로 취재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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