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자지라 등 “호르무즈 해협 접근 중 일어나”

美해군 구축함, 이란 경비정 도발에 ‘경고사격’

美국방부 관계자 “경고사격 이외에도 지난 주말 동안 7건의 ‘충돌’ 발생”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1.10 1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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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美해군 이지스 구축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접근하는 이란 경비정을 향해 경고사격을 실시, 쫓아냈다고 ‘알 자지라’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카타르 위성방송 ‘알 자지라’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던 美해군 이지스 구축함 ‘마한’ 호를 향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 경비정 4척이 빠른 속도로 접근해 왔다고 한다.

이에 ‘마한’ 호 측은 “우리 배는 정상적인 해로를 따라 이동 중”이라고 밝히고 “이란 경비정은 즉각 선수를 돌리라”고 여러 차례 경고방송을 했지만,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고 빠르게 접근해 함포로 여러 발의 경고사격과 함께 탑재한 헬기를 띄워 연막탄과 플레어로 ‘경고’했다고 한다.

‘알 자지라’는 美국방부 관리를 인용, 美이지스 구축함 ‘마한’ 호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경비정들과 800m가 넘게 떨어져 있을 때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알 자지라’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경비정을 향해 美이지스 구축함이 경고사격을 가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美정부는 이란 측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아직 답변을 못 받았다”고 덧붙였다.

‘알 자지라’는 “美해군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간의 ‘충돌’은 종종 일어나지만 경고사격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미국과 이란 간 관계가 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美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美이지스 구축함 ‘마한’ 호는 지난 8일의 ‘경고사격’ 외에도 지난 주말 동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경비정과 7건의 마찰이 있었다”고 전했다.

美이지스 구축함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대해 이란이 이처럼 ‘도발적 행동’을 취하는 이유로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가장 설득력을 얻는 것은 ‘미국의 對이란 제재’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美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독일과 함께 ‘이란 핵합의’를 이뤄냈다. 하지만 美정부는 이란이 여전히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확산시키려 한다며 독자 제재를 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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