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조', 현빈+유해진 최강 브로맨스 폭발?!

다비드(현빈)와 참바다(유해진)가 펄떡이는 한국형 버디무비

'조국의 임무'와 '1계급 특진'을 위해 뭉친 '南北 형사 콤비' 활약상 그려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1.10 21:12:08
  • 조광형 기자
  • theseman@empal.com
  • 14년째 '기자'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조광형 기자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연예·방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뉴데일리 지면은 물론,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매주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와, 깊이 있는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유해진 : "처음은 아니고요. '극비수사' 있잖아요? 지났다고 그냥 싹 잊어버리네요. 하하하."

장영남 : "어머…." (웃음바다)


역시 유해진이었다. 연기경력 20년 차에 빛나는 베테랑 배우답게 유해진은 다소 분위기가 경직될 조짐을 보이면 어김없이 '아재 개그'를 날리며 기자회견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웃음에 인색한 기자들도 이때 만큼은 웃음보를 터뜨리며 잠시나마 긴장의 끈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공조' 언론시사회는 경쾌하고 스피디한 영화와는 달리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평소 진중하기로 소문난 현빈과 김주혁이 자리한 탓이기도 했지만, 객석에 앉은 기자들도 추후 예정된 인터뷰를 고려한 듯, 수위 높은 질문들을 자제한 덕분이기도 했다.

그런 까닭에 중간중간 유해진이 내뱉는 단어들은 펄떡거리는 회처럼 더욱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를 테면 극중 자신의 아내로 출연하는 장영남이 "무대가 아니 영화로서는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춰봤다"고 말하자 "벌써 '극비수사'를 잊었느냐"고 귀여운 면박을 주고, 현빈이 유해진과의 호흡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미처 답변을 못하고 지나치자 "이 얘기를 피하고 싶은 모양"이라고 농을 치는 식이었다.

유해진 특유의 넉살과 여유로움은 영화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날 회견장에서 어색해진 순간을 메워주는 '감초' 역할을 자처한 것처럼 유해진이 분한 '강진태'란 캐릭터는 자칫 무겁게 흐를 수 있는 극의 흐름을 부드럽게 이어주고, 사이다 같은 웃음과 재미를 안겨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타 배우들에 비해 유해진의 '연기 변화'가 없어 보였다는 어느 기자의 지적처럼 영화 '공조'에 등장한 강진태란 인물은 전형적인 유해진표 캐릭터였다. 더하지도 빼지도 않은 유해진다운 연기 스타일은 사실 김성훈 감독이 요구한 바 였다. 김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유해진에게 연기 변신을 기대하지 않았다. 오히려 유해진의 색깔이 더욱 도드라질 수 있도록 캐릭터에 자율성을 부여했다.

그 결과 이 영화에선 유해진의 갖가지 캐릭터들을 두루 맛볼 수 있다. 한없이 진지했던 '극비수사' 김중산의 모습과, 나사가 많이 풀린 '해적'의 철봉, 유해진표 액션이 도드라진 '럭키' 속 형욱까지, 오로지 유해진만이 선보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생명력이 영화 속 내내 꿈틀거린다.

여기에 '조각미남' 현빈과의 '찰떡 호흡'은 덤으로 얻어가는 소득. 절도 있는 자세에서 뿜어져 나오는 현빈의 거친 매력은 유해진의 '허당기'를 만나면서 더욱 극대화되는 느낌이다.

평소 '리썰 웨폰'이나 '다이하드' 시리즈를 동경해왔다는 김성훈 감독은 두 사람의 콤비 플레이를 통해 마치 멜 깁슨과 대니 글로버가 좌충우돌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처럼 클래식한 '버디 무비'를 구현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펼쳐진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곳곳에서 버디 무비 시리즈에 대한 감독의 '오마주'를 만나볼 수 있다.

'다비드' 현빈과 '참바다' 유해진의 매력에 푹 빠지고픈 관객이라면 대만족할 만한 영화. 한국형 버디 무비를 꿈꾸는 김성훈 감독의 '사람 냄새'나는 연출 솜씨도 기대 이상이다.

1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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