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촛불집회'도 여전… 이번엔 재벌 구속 수사가 목표
  • 대통령 탄핵 무효를 외치는 태극기 집회에 등장항 대형 태극기.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대통령 탄핵 무효를 외치는 태극기 집회에 등장항 대형 태극기.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번 주말 전국적인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통령 탄핵 무효를 외치는 태극기 집회와 대통령 조기 탄핵을 주장하는 민주노총 주도의 '촛불집회'가 동시에 열려 양측간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이하 탄기국)'는 오후 2시 서울 동숭동 대학로 일대에서 제9차 태극기 집회를 연다. '탄기국' 측은 앞서 오후 1시 기독교계와 함께 사전 집회를 진행한다.

    당초 '탄기국'은 본집회가 끝나는 4시께부터 대학로~청와대 방향과 대학로~서울시청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벌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민노총 촛불집회 측과의 충동을 우려해 '제한통보'를 내렸다. 이에 '탄기국'은 집행정치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현재까지 재판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에서 주최하는 주말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에서 주최하는 주말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서 주최하는 주말 촛불집회도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퇴진행동'은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서 본집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이날 '재벌 구속 수사' 구호를 전면에 내걸고 검찰을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퇴진행동'은 이번 집회를 '즉각퇴진, 조기탄핵, 공작정치주범 및 재벌총수 구속 12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명명했다.

    본대회를 마친 촛불집회 측은 오후 7시부터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들은 행진 구호로 '박 대통령 조기탄핵' 및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를 외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후 1시 광화문 광장에서는 지난 촛불집회 현장에서 분신자살한 정원스님의 영결식도 진행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