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이트 해킹 '악성코드' 조폭에 공급"

北해커들, 중국서 집단 탈출? 정부 "사실파악 중"

"대부분 김책공업大 출신의 엘리트…산업연수생 신분으로 중국 체류"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1.14 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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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활동하던 북한 해커들이 집단 탈북 했다고 'MBC'가 13일 보도했다.

'MBC'에 따르면 북한 IT관련 외화벌이 일꾼과 해커 10여 명이 지난 11일 오후 9시경 중국 지린(吉林)省 창춘(長春)市에서 탈출했다고 한다.

이들을 감시하던 북한 보위부 요원은 해커들이 탈출한 뒤 한국의 국정원에 해당하는 中국가안전부(MSS)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아직 행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MBC'는 탈북 해커 대부분이 북한 '김책공업종합大' 출신이며, 산업연수생 신분으로 중국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MBC에 따르면, 이들 북한 해커는 겉으로는 중국 주재 유럽 기업의 프로그램 제작 하청을 받아 외화벌이를 하는 것으로 위장했지만, 실제로는 불법 해킹프로그램을 만들어 한국 조직폭력배들에게 공급했다고 한다.

이들의 거래에 관여했던 현지 소식통은 "범서방파 계열 조직이 조선족 폭력조직을 통해 북한 해커들에게 하청을 주는 형태로 일을 해왔다"면서 "꼬꼬게임·바둑이 등 국내 인터넷 포커류 게임 사이트를 해킹한 뒤 상대 패를 볼 수 있는 악성코드를 만들어 조폭에게 공급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소식통은 북한 해커들이 '악성코드' 제작 이외에도 한국 조폭자금으로 만든 도박사이트의 서버 운영도 도왔다고 전했다.

북한 해커들이 집단 탈북을 한 배경과 이유 등과 관련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식통은 'MBC'에 "가중되는 외화벌이 상납금액을 견디지 못해 집단 탈북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해커의 집단 탈북 보도에 대해 정부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북한 해커들 집단 탈북 보도와 관련) 확인 중이라는 말을 관계기관을 통해 들었다"면서 "아직은 관련 내용을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북한은 해킹 등 사이버전(戰)을 위해 6,000여 명의 요원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이들을 외화벌이 일꾼이나 IT업체 하청직원으로 위장시킨 뒤 중국 등 세계 곳곳으로 보내 사이버 공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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