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치의 구름 걷어내고 새정치가 태양처럼 빛나게 하자"
  •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15일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문병호 전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공신이자 안철수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전체 50.93%를 득표하며 박지원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現 더불어민주당) 내 비주류 인사 중 한 명으로 당시 공동대표를 맡았던 안철수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2015년 겨울 황주홍·유성엽 의원과 함께 새정치연합을 1호 탈당했으며, 이후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의 '야권통합' 공세에 강하게 반박하며 흔들리는 당을 지켰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전대 출마 선언부터 '자강론'을 내세우며 안철수 전 대표에 힘을 실어줬다. 당초 외부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던 박지원 대표도 자강론으로 돌아서는 등 이번 전대에서 '자강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날도 "국민의당이라는 태양을 가리는 구름을 걷어내야 한다"라며 "헌정치의 구름을 걷어내고 새정치가 태양처럼 빛나게 하자"며 스스로를 '헌정치'라 지칭했던 박지원 대표와 철저하게 각을 세웠다. 

    이번에 문병호 최고위원이 2위에 오른 것도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당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지도부 내에서는 박지원-주승용 등 당내 호남 지도부를 견제하며 안철수 전 대표에게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병호 최고위원은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17대와 19대 재선 의원을 지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인천 부평갑에 출마, 불과 23표차로 떨어지며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전남 영암 출신으로 광주 인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 곧바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이후 인천 부평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 노동문제 전문변호사 활동을 했다. 

    ▲ 전남 영암(58) ▲ 광주 인성고 ▲ 서울대 법학과 ▲ 사법시험 28회 ▲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법위원장 ▲ 17·19대 국회의원 ▲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 ▲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