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강화, 강력한 한미동맹 구축 등 내세워… 설 지나고 입당 예정
  • 장성민 전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장성민 전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호남 출신이면서도 보수 성향이 강한 장성민 전 의원이 24일 "국민 대통령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권과 국권을 국민에게 되돌려 주고 이를 더욱 강화시켜 더 큰 희망과 번영을 키우는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여야 할 것 없이 무능하고 무책임한 우리 정치는 오늘의 헌정위기를 초래한 주범이자 국정혼란의 몸통"이라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치는 이 나라를 총체적 위기상태로 몰고 가는 국가발전의 장애물이자 국가이익의 방해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국민은 스스로가 낡고 썩은 정치,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치를 버려야 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속이는 분열과 부패정치를 버리고 새로운 통합정치, 투명한 정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 고흥 출신의 장성민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16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4년 간 TV조선에서 활동했으며 '장성민의 시사탱크' 진행자로 잘 알려져 있다.

    장성민 전 의원은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해서 국민 다수가 희생되고 국가가 위기를 맞으며 국익이 침몰하는 그런 대통령 특권의 정치를 종식시켜야 한다"면서 "국민과 국가와 국익을 위해 대통령 한 사람이 희생하고 봉사하고 헌신하는 '국민 대통령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제가 대통령에 출마하게 된 이유도 바로 여기 있다"며 "주권과 국권을 국민에게 되돌려 주고 이를 더욱 강화시켜 더 큰 희망과 번영을 키우는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는 경제정책 강화, 남북한 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통한 경제 성장과 강력한 한미 동맹 구축, 남북경협을 통한 통일 한국 등을 약속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한국 경제가 위기의 저성장의 늪으로부터 탈출하려면 강력한 경제성장정책이라는 기조 하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도록 경제정책을 대폭 강화시켜야 한다"면서 "불필요한 경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서비스 산업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 문제를 해결한 후 남북한 간의 경제협력을 적극 활성화시켜 한국의 제조업 상품의 활로를 열어야 한다"며 "미·중 간의 패권경쟁 속에서 통일국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더 강력한 한미동맹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당 입당을 밝혔던 장성민 전 의원은 설 연휴 지나고 합류해 대선 경선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지난 18일 광주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평가가 끝났다. 70%가 호남 당원인 국민의당에서 TV토론하고 연설회를 몇 번 하면 안철수 전 대표는 중도에 포기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장성민 전 의원이 입당할 경우 국민의당으로선 처음으로 외부에서 대선주자를 받아들이게 된 셈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여전히 장성민 전 의원의 입당과 관련 별다른 논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경선 룰에 대한 논의도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나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등의 영입 여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미뤄질 전망이라 자임하던 '플랫폼 정당'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인지 의문이 든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