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첫 단독콘서트 앞두고 기자간담회 개최
  •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로 유명한 요시마타 료 음악감독이 한국을 찾았다.

    일본의 유명 작곡가이자 세계적인 음악감독인 요시마타 료는 3월 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2014년 '한일축제한마당 10주년' 기념으로 내한해 공연한 적은 있지만, 단독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요시마타 료는 24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대규모 공연을 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의 대단한 음악가들과 함께 관객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최고의 음악을 선사할 것"이라며 콘서트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요시마타 료는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하는  B.I.G 멤버 벤지와 함께 '냉정과 열정 사이'의 OST 중 대표곡인 '더 홀 나인 야즈(The Whole Nine Yards)'를 연주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단순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의 피아노와 바이올린 선율은 듣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 그는 가사 없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음악의 힘에 대해 "영상에 소리를 넣는 것이 저의 일이다. 이야기에 음악이 어떻게 같이 갈 수 있는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시마타료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 '장미 없는 꽃집' OST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드라마 '일지매'의 음악감독과 '푸른 바다의 전설' BGM에 참여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제 음악이 한국 사람들에게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는지 스스로도 의외라고 생각한다. 좋아해줘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이번 콘서트에서 '냉정과 열정 사이', 푸른 바다의 전설'을 영상과 어울려 공연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박지은 작가가 제 팬이라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해서 '푸른 바다의 전설' OST에 참여하게 됐다"며 "가수 조용필과 배우 전지현, 김기덕 감독을 좋아한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보고 전지현의 팬이 됐다. 우연이지만 그녀가 나오는 드라마 음악을 하게 돼서 굉장히 기쁘다"고 덧붙였다.

  • 콘서트에서는 40인조 이상의 오케스트라, 밴드 팀과 협연하며, 게스트로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 배우 김사랑, 팝페라 가수 한아름, B.I.G 멤버 벤지가 출연한다. 김사랑은 평소 인스타그램을 통해 클래식 기타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배장흠에게 수년간 기타 레슨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장흠은 "3년 전 김사랑이 기타를 배우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배우가 하면 얼마나 하겠나 싶었다. 처음에는 배역 때문에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클래식 기타가 좋아서 독학을 시작했더라. 지금도 꾸준히 공부하고 있고, 2년 전 제 콘서트에서 연주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김사랑은 '냉정과 열정 사이' OST 곡인 '히스토리(History)를 요시마타 료와 협연을 이뤄 무대를 꾸민다. 이에 "사실 공연에 참여할 만큼 실력이 없는데, 정말 영광스럽다. 평소 기타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더 다양한 모습과 활발한 활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사진=제이지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