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내부 “주일미군 비용증액 요구” vs. “동맹 강화 원칙 강조” 의견 나뉘어
  • NHK 등 日언론들은 25일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이 이르면 2월 중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日NHK 월드 관련보도 화면캡쳐
    ▲ NHK 등 日언론들은 25일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이 이르면 2월 중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日NHK 월드 관련보도 화면캡쳐


    ‘미국의 적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장군 출신인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이 이르면 2월에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日NHK 등은 美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이 이르면 2월에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을 고려 중”이라며 “이 방문은 매티스 美국방장관의 첫 번째 해외순방 일정이자 트럼프 내각의 첫 해외방문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日NHK는 “매티스 美국방장관의 한일 방문은 아시아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동맹의지를 재확인하는 차원”이라는 美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매티스 美국방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에도 미국과 동맹국 간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日NHK는 “매티스 美국방장관은 영국, 캐나다 국방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나는 미국과 동맹 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일본을 찾았을 때도 이와 비슷하게 ‘원칙’만 강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日NHK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과 당선 이후에도 일본과 한국의 미군 주둔비용 증액을 계속 주장한 것을 두고 일본 정부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일미군 주둔비용 부담액을 증액하라고 요구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여, 일본 내부에서 일고 있는 우려도 전했다.

    현재 한국 사회 또한 日언론들이 전한 일본 사회의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日언론들의 보도 내용이 알려진 뒤 국내 언론들 또한 “매티스 美국방장관이 한국에 와서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증액할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예측을 내놓고 있고, 일부 연구기관은 “트럼프 정부 동안 한국은 내부여론을 결집해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증액하자는) 그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