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데스노트'가 뜨거웠던 3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6일 '데스노트'의 마지막 공연이 열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전 객석을 빈틈없이 가득 메운 관객들의 환호와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마지막 공연은 관객들의 요청으로 시야장애석까지 모두 오픈됐으며, 이는 판매와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관객들은 로비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공연을 관람하고 함께 박수를 보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 했다.

    지난 3일 개막한 뮤지컬 '데스노트'는  총 25회의 공연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작품은 동명의 일본만화가 원작으로,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의 두뇌 싸움을 그린다.

    2년 만에 돌아온 '데스노트'는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검증된 연출, 극 전체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넘버들은 물론, 극을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매회 최고의 무대를 완성했다.

  • 김준수는 더 깊이 있는 연기로 '엘'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환상의 콤비 '렘&류크' 박혜나와 강홍석 또한 초연에 이어 극을 살아 숨쉬게 하는 입체적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새롭게 합류한 '라이토' 역의 한지상은 특유의 캐릭터 분석과 표현력으로 드라마틱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미사'역으로 뮤지컬에 첫 도전한 벤(Ben)은 안정적인 노래 실력과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공연을 마친 후 한지상은 "너무 즐겁고 좋은 공연이어서 짧게 끝난 것이 더 아쉽다. 관객여러분들과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사랑한 작품에 함께해서 정말 즐거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준수는 "정말 사랑하는 작품을, 사랑하게 된 배우들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게 공연했다.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여기 계신 배우들과 삼연, 사연도 함께하고 싶다. 관객분들의 사랑이 있어서 매회 즐거웠고, 다시 돌아올 때 더 멋있는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밝혓다.

    [사진=씨제스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