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영업 중인 북한식당 불과 4곳…2015년의 절반
  • ▲ 캄보디아에 있는 한 북한 식당 2곳 중 1곳이 영업난으로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북한 해외식당이 문을 닫고 있다는 'KBS' 보도 일부.ⓒ'KBS' 보도영상 캡쳐
    ▲ 캄보디아에 있는 한 북한 식당 2곳 중 1곳이 영업난으로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북한 해외식당이 문을 닫고 있다는 'KBS' 보도 일부.ⓒ'KBS' 보도영상 캡쳐

    캄보디아 씨엠립에 있는 한 북한 식당 2곳 중 1곳이 영업난으로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장원표 캄보디아 씨엠립한인회 사무국장을 인용,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문을 닫은 북한 식당은 ‘평양친선관’이라고 보도했다.

    캄보디아 씨엠립은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가 위치한 관광명소이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씨엠립에는 ‘평양냉면관’과 ‘평양친선관’이라는 이름의 북한 식당 2곳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식당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면서 영업난을 겪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결국 ‘평양친선관’은 2016년 10월쯤 문을 닫았으며, ‘평양냉면관’ 역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한다.

    ‘평양냉면관’은 전 세계 북한 식당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해외에 있는 북한 식당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라고 한다.

    때문에 ‘평양냉면관’은 식당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임대료조차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최근 씨엠립에서는 ‘평양냉면관’도 조만간 문을 닫을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한다.

    장원표 사무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지금도 ‘평양냉면관’에는 손님이 들어가지 않고 있다”면서 “식당은 운영되는데 손님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내 북한 식당은 2015년 말 8곳이 영업을 했지만 지금은 씨엠립과 수도 프놈펜 다 합쳐 4곳뿐이라고 한다. 

    한국 정부는 2016년 우리 국민에게 북한 해외식당에 대한 출입자제 권고를 내린 바 있다. 북한이 외화벌이 자금을 핵·미사일 개발에 전용하는 것을 최대한 막아보자는 취지에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