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CIA 부국장 "한·미동맹, 트럼프 행정부서도 굳건함 유지"
  • ▲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직 고위인사가 북한이 이르면 2년 안에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월 26일 새롭개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시험 모습. 참고로 무수단 미사일의 기술적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상황에서 ICBM 기술 고도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北선전매체 영상 캡쳐
    ▲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직 고위인사가 북한이 이르면 2년 안에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월 26일 새롭개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시험 모습. 참고로 무수단 미사일의 기술적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상황에서 ICBM 기술 고도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北선전매체 영상 캡쳐

    美중앙정보국(CIA) 전직 고위인사가 북한이 이르면 2년 안에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존 멕로린 前 CIA부국장은 1일(현지시간) 美하원 군사위원회가 개최한 안보위협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멕로린 前부국장은 “북한은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인 4년 안에, 더 이르면 이번 115차 美의회가 회기가 끝나는 2019년 1월 이전에 핵탄두를 장착한 ICBM을 보유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은 현재 12~ 2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5년 내에 100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멕로린 前부국장은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의 한·일 순방일정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은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계속 굳건함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美행정부가 출범한 후 美의회는 잇달아 북한 관련 청문회를 열고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1월 31일 美상원 외교위원회도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북한 문제 전문가들과 질의를 맡은 상원 의원들은 강력한 대북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특히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일반적인 제재를 통한 북한 비핵화의 비현실성을 지적하면서 김정은 정권 교체와 대북 군사행동을 거듭 거론해 주목을 끌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이러한 美의회 분위기는 ‘북한이 수년 안에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탄두 ICBM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는 주장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국내외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ICBM 핵심기술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1월 26일 새롭게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북한명 화성-10호)의 시험발사 영상에서 엿볼 수 있듯이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때문에 한미 조야(朝野)에서는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에 있어 한·미 공조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오는 7일 수미 테리 前 CIA 북한 분석관 등 전문가들을 위원회에 출석시켜 ‘미국의 대북정책 대안’을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