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탄핵 인용시 감당할 수 없는 혁명적 폭발 일어날 것" 경고
  • ▲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태극기 민심은 무엇인가, 대토론회'를 열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태극기 민심은 무엇인가, 대토론회'를 열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JTBC의 태블릿PC 보도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태극기 집회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9일 오전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태극기 민심의 본질을 무엇인가?"를 주제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한 '긴급현안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태블릿PC 거짓 조작이나 고영태의 이상한 증언들을 하나하나 확인 하지 않고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그냥 인용한다면 감당할 수 없는 혁명적 폭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를 탄핵 정국의 시발점으로 보고, 헌법재판소가 태블릿PC에 대한 진상 조사 없이 탄핵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변 대표는 “탄핵 시발점은 10월 24일 최순실 태블릿PC 조작 보도가 맞다. 최순실PC에서 드레스덴 연설문이 나왔다고 하고 국가기밀문서 200개가 나왔다고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층이 완전히 돌아서게 됐다”며, 탄핵 정국이 들어서게 된 경과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태블릿PC 거짓 조작이나 고영태의 이상한 증언들을 하나하나 확인 하지 않고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그냥 인용한다면 감당할 수 없는 혁명적 폭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동안 태극기집회 현장에선 "JTBC가 '최순실의 것'이라고 밝힌 태블릿PC 자체가 조작된 것 같다"며 "검찰이 하루속히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구호가 여러차례 등장한 바 있다.

  •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변 대표는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한 또 다른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개성공단 폐쇄, 한미공조 강화, 통진당 해산, 전교조 법외 노조화, 국정교과서 추진 등 국가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박근혜 정부의 정책들이 이른바 '남한 내 종북(從北)세력'을 자극해 탄핵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친북-좌익이 볼 때는 용납할 수 없는 노선이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7월 김정은 참수부대 창설을 승인했다는 오주한 군사전문기자의 기사를 근거로 들어 "이때부터 탄핵이 계획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변 대표는 “태극기 민심을 제도권에 전달하지 않으면 어렵다. 새누리당은 이제라도 당장 탄핵 기각을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며, 여당 의원들의 태극기 집회 참석을 촉구했다.


  • ▲ 박성현 자유통일유권자본부 집행위원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박성현 자유통일유권자본부 집행위원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박성현 자유통일유권자본부 집행위원장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건에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박성현 집행위원장은 앞서 변희재 대표가 주장한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압박 및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 정책이 한국의 친북-종북 세력을 자극해 탄핵 사태가 벌어졌다고 추측했다.

    박성현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자유통일 정책과 평양 간첩의 작동 고리 사이에 정면충돌이 있었다. 사단이 불거질 때 조중동포(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미디어 포털) 빅미디어가 움직였고 새누리당이 움직였고, 20대 국회가 움직였고, 사회 각계각층에 있는 전대협과 한총련 금수저가 움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이 많은 야당의 음모로 탄핵 정국이 벌어졌다고 지적한 것.

    박 위원장은 “탄핵은 기본적으로 폭동이다. 친북혁명의 물고가 터졌다”라고 강조하며, 폭동의 주체 세력으로 국회와 언론을 지목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최상류층 금수저들이 세계 최악의 북한 전체주의 체제와 '핵과 미사일'을 비호해주는 정권을 만들어 보겠다며 일으킨 폭동”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폭동의 근본적인 원인은 박근혜 정부의 자유통일 정책에 있다”며 “지금 (남한 내) 간첩들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언론들은 국가가 해체 되도 좋고 친북 혁명도 좋으니 우리 회사, 우리언론사의 영향력만 극대화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제도권에서 공모한 이른바 ‘친북 혁명’에 동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