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시신 한국 운송 등 영사조력 중"
  • 인도네시아 대표 휴양지 발리 쿠타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실종된 50대 한국인 관광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관련 '트리뷴 발리' 중계 일부.ⓒ'트리뷴 발리' 영상 캡쳐
    ▲ 인도네시아 대표 휴양지 발리 쿠타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실종된 50대 한국인 관광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관련 '트리뷴 발리' 중계 일부.ⓒ'트리뷴 발리' 영상 캡쳐

    인도네시아 대표 휴양지 발리 섬의 쿠타 해변에서 지난 8일 스노쿨링 도중 실종된 50대 한국남성 여행객이 이틀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발리 포스트’ 등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이 10일 오전 6시 25분쯤 실종된 김 모 씨(58)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한다. 김 씨 시신은 실종된 장소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해변에서 발견됐으며, 익사한 뒤 해안에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트리뷴 발리’에 따르면 숨진 김 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쯤 단체여행을 온 일행 24명과 함께 쿠타 해변에 도착했다고 한다.

    김 씨 일행은 파라솔과 의자 등을 빌린 후 물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김 씨는 일행 중 2명과 함께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한 채 바다에 나갔다고 한다. 일행 2명은 15분 후 해변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지만, 김 씨는 계속 바다에 머물렀다고 한다.

    일행은 오후 5시 15분 김 씨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렸고, 약 100m 쯤 떨어진 곳에서 김 씨의 스노클을 발견했다고 한다.

    일행들은 오후 6시 무렵 현지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고 한다. 이후 駐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도 영사 협력원을 통해 해당 사건을 접했다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사건 소식을 접하고 협력원을 현장에 급파했다”면서 “이후 발리 수색구조청에 연락을 했고 수색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영사와 보조직원 등 2명은 9일 비행기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면서 “현재는 유가족들을 모시고 (시신의) 신원확인까지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유가족들은 현재 쿠타 해변 인근 호텔에 머물고 있으며, 駐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시신을 한국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김 씨의 시신은 이르면 12일 오전 9시 한국으로 운송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