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권주자 반응… 남경필 "경기도, 즉각 대비상황실 가동"
  • ▲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승민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승민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유엔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바른정당 대권주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강도 높게 규탄하며 경기도의 대응 태세를 점검한 반면, 유승민 의원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반대하는 야당 대권주자들을 향한 일침을 가했다.

    남경필 지사는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명백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즉각 비상대비상황실을 가동했으며, 주민 불안을 최소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도 북한 동향을 면밀히 살펴, 안보 위기 상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유승민 의원도 같은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양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나섰다"며 "3월 한미군사훈련을 앞두고 북한은 더욱 공격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드 배치를 하루 속히 서둘러야 한다"며 "여야 정치권과 대선주자들은 사드 배치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을 끝내고,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합의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말바꾸기'를 거듭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아가 "정부는 대통령직무정지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빈틈없는 안보 태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유엔안보리 등에서 강력한 제재에 참여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