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견제구 시도한 文, 호남서 부는 安風 저지 못해

'야권 텃밭' 호남서 문재인 울고, 안희정 웃은 이유

기존 정치인과의 차별행보로 호남민심 사로잡는데 성공한 安

우승준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2.13 17: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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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부 국회팀 우승준입니다. ‘괄목상대(刮目相對)’를 되새기며 글을 쓰겠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향한 호남민심의 관심이 급상승하는 분위기다.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2월 2주차 호남지역 내 정당별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7%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18.4%, 안희정 충남지사 16.4%를 기록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날 발표된 지지율만 놓고 보면 37%의 득표율을 기록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최대 수혜자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3주간 지지율 변화 추이를 비춰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호남에서의 최근 3주간 지지율 추이(37.4%→36.7%→37.0%)는 한마디로 '답보' 상태다. 그러나 안희정 지사는 달랐다. 매번 한자리수 지지율에 머물렀던 안 지사는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두자리수(5.8%→9.5%→16.4%)를 기록한 것. 일각에선 지난 주말 안 지사의 광주행이 이같은 지지율을 만든 것으로 전망했다. 식상했던 기존 정치인들의 행보가 아닌 신선한 정치 행보로 호남민심을 흔들었다는 얘기다.

실제 안희정 지사는 지난 12일 광주 방문 당시 5·18국립묘역에서 참배를 마친 후 '쳥년 열사'인 전영진·박관현·윤상원 열사 등 묘지에서 무릎을 꿇은 채 묵념을 했다. 안 지사는 5·18국립묘역 참배 후 5·18민주화운동 학생기념탑을 방문했다. 이어 이날 오후 전남대학교를 방문해 대학생들의 고충을 들어주는 '만나러 갑니다' 캠페인 활동도 진행했다. 기존 정치인의 경우, 묘역 참배에서 그쳤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안희정 지사와 달리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적이 많다. 최근 문 전 대표 캠프에서 하차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구설이 대표적이다. 전 전 사령관은 이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민주운동 진압) 지시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때문에 문 전 대표 입장에선 지지율 하락세를 타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한다는 여론도 존재한다.

나아가 '야권의 선두 잠룡'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에서 부는 안희정 바람 차단에 실패할 것이라는 여론도 상당하다. 지난 12일 문 전 대표는 안희정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전북을 방문했으나 안 지사의 호남 지지율은 상승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문재인 전 대표는 전북을 방문해 "새만금에 대해 중앙 지원을 확대하고 별도의 기구를 두지 않고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호남민심 다잡기를 구사했던 바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전 대표는 안희정 지사를 '차기 대권주자'로 정의하며 여러 차례 견제구를 날렸다. 문 전 대표는 전북가지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안희정 지사는) 언젠가는 국가를 이끌 지도자로 클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0일 MBC 토론회에서도 이같은 발언을 구사했다. 지지율 상승세를 탄 안희정 지사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여진다.

다양한 견제구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곳곳에서 안희정 지사 지지율 상승세가 부각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대선 재수생' 문재인 전 대표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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