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북카페'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 조성
  • ▲ 공공임대주택 고덕강일6 단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 공공임대주택 고덕강일6 단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사업을 완료했거나 현재 추진 중인 공공임대주택이 총 10만5,770가구라고 15일 밝혔다. 1980년대 말부터 공급된 공공임대주택의 총 규모가 25만8,634가구인 점을 감안할 때 3분의1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날 양천구 신정동 공공임대주택 도서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임대주택 공급실적(2012년~2016년)'과 2017년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년도는 2013년이었으며, 한 해에만 2만7,211가구를 공급했다. 이어 2015년(2만1,520가구), 2012년(2만721가구), 2016년(2만554가구), 2014년(1만5,764가구) 순 공급물량이 많았다.

    이 가운데 실제 입주까지 이뤄진 물량은 총 8만101가구로, 최근 5년 동안 매년 1만6,000가구씩 입주가 이뤄진 셈이다. 시는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위해 같은 기간 동안 총 3조6,717억원의 재원을 투입했다.

    서울시는 입주자 특성에 맞춘 주택설계도 과거와 다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독거노인이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안심주택', 청년들을 위한 '도전숙',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여성안심주택' 등이 그 것이다.

    시는 고덕강일 단지와 정릉 공공주택지구 등에 어린이집, 북카페, 마을회관, 지역자활센터 등 주민 커뮤니티공간을 마련해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 서민주거복지를 강화하는 데 힘썼다"며 "다양한 주거 취약계층 수요에 맞춰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민 커뮤니티 시설 조성에도 최선을 다해, 임대주택을 기피 대상이 아닌 살고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도 임대형·매입형 주택 등 1만5,000가구의 공공입대주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