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김혜선 한영 상호교류의 해 총감독,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관 대사, 캐런 브래들리 영국 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 마틴 프라이어 주한영국문화원장, 그라함 셰필드 영국문화원 글로벌 예술 본부장, 최석규 한영 상호교류의 해 예술감독.ⓒ주한영국문화원
    ▲ 왼쪽부터 김혜선 한영 상호교류의 해 총감독,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관 대사, 캐런 브래들리 영국 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 마틴 프라이어 주한영국문화원장, 그라함 셰필드 영국문화원 글로벌 예술 본부장, 최석규 한영 상호교류의 해 예술감독.ⓒ주한영국문화원
    "영국의 창조산업은 왕관의 빛나는 보석과도 같다. 한영 상호교류의 해는 영국의 산업, 교육, 과학에 대한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프로모션의 플랫폼이 될 것이다."

    캐런 브래들리 영국 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정동 영국대사관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영국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주한 영국문화원은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한국 내 영국의 해'(이하 한영 상호교류의 해) 개막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양국간의 문화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기대했다.

    한영 상호교류의 해는 '창의적 미래(Creative Futures)'라는 주제 아래 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공연, 전시, 영화, 건축, 문학, 과학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서울, 부산, 대전, 전주, 통영 등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열린다.

    마틴 프라이어 주한 영국문화원장은 "한영 상호교류의 해는 2012년 중국과 브라질에 있었던 교류의 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호주, 멕시코 등 올해까지 한국을 포함해 15국에서 진행돼 왔다"며 "14개월간 영국의 다양성과 현대성을 보여주는 최고 수준의 예술 작품을 한국에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에는 190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25만개 창의 산업 기업들이 198억 파운드에 달하는 서비스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 역시 한류의 창의력, 상업적 성공과 관객 동원력으로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양국은 이미 활기차고 혁신적인 창의 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공통 테마를 아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영 상호교류의 해는 ▲도시 ▲다양성과 통합 ▲디지털 기술을 통한 변화와 혁신 ▲창의기업가정신 ▲창의 교육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전시, 공연, 레지던시, 랩(LAB), 컨퍼런스, 워크숍, 디지털 콘텐츠 등 31개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주요행사로는 2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영국 대표 관현악단인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이 포문을 연다. 이어 뮤직 씨어터 웨일즈의 오페라 '골든드래곤'이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아시아 초연을 갖는다.

    또, 4월 27~5월 6일 2017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 특별전, 5월 26~27일 LG아트센터에서 웨인 맥그리거 안무가가 이끄는 '아토모스' 등이 주목할 만하다.

    최석규 한영 상호교류의 해 예술감독은 "정부 주도 하가 아닌 민간형태이다. 영국문화원이 자체 기획한 프로그램도 있지만, 기관 간의 협의를 통해 이뤄지는 프로그램도 있다.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는 2년 전부터 얘기가 있었다"며 "영국 내 한국 프로그램의 라인업은 3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인 추천작으로 내년 3월 예정된 한영 장애예술 현대무용 국제공동제작 공연을 꼽았다. "주제적 접근으로 하면 '다양성과 통합'에서 선보이는 안은미&칸두코 댄스 컴퍼니의 작품을 눈여겨 보고 있다. 한국 무용계를 대표하는 안은미 안무가와 영국의 장애인·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현대무용단 칸두코의 협업이 기대된다."

    한영 상호교류의 해의 자세한 소개는 주한영국문화원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