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개폐막작 자체 제작한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열세 번째 이야기가 베일을 벗었다.

'2017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안산문화광장부터 안산 시내 곳곳에서 열리며, 총 70여 작품을 만날 예정이다. 개막에 앞서 3일 동안 프리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제종길)은 20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중간보고회를 열고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올해 축제는 개폐막작을 비롯해 안산이라는 도시 성격이 짙은 주요작들을 자체 제작공연으로 소화하며, 기획 프로그램은 역대 최대 규모다.

그간 축제에서 선보인 '창작지원프로그램', '위대한 도시' 등의 제작공연과 기획 프로그램들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제작공연을 축제 전면에 내세운다. 

대표적으로 안산 이야기를 담아내는 '안산리서치'(구 창작지원프로그램)가 있다. 개막작인 창작그룹 노니의 '안安寧녕2017', 서울예술대학이 참여하는 폐막작 역시 새롭게 제작한다.

기획 프로그램은 시민 일상을 예술로 표현하는 '시민버전', 자기표현의 장 '광장마이크', 전문가와 예술가의 네트워킹을 위한 '국제학술행사', 광장과 도시 외곽을 잇는 '축제터미널' 등이다.

공연 프로그램 구성도 풍성하다. 공식참가작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광대극을 선보이는 '광대의 도시', 신진 예술가들의 공연 '거리예술플랫폼'(구 자유참가작)은 지난해보다 내용이 심화됐다. 도시문화와 거리예술을 연결한 '도시매니아'가 첫 선을 보이며, 프리마켓 '청년예술직판장4989', '음식문화거리' 등이 열린다. 

2005년 시작해 매년 5월 개최하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안산의 거리와 광장을 무대 삼아 도시민의 일상과 삶터 이야기를 연극, 퍼포먼스,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의 다양한 공연으로 풀어내는 우리나라 대표 공연예술축제다. 

[사진=안산국제거리극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