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앱솔루 트시리즈를 선보인다.

    올해 총 4번에 걸쳐 진행되며, 성시연의 브람스 레퀴엠을 시작으로 브루크너 교향곡 7번, 말러 교향곡 9번,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4년째 경기필을 이끌고 있는 성시연 지휘자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표제음악이 아닌 음악 자체에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들로 엄선했으며, 브람스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성시연 단장은 "브람스는 작곡을 할 때 항상 '어디로부터, 왜, 어디로'라는 물음을 신에게 던졌는데, 이 물음이 우리의 삶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경기필은 올 한해 이를 화두로 삼아 앱솔루트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앱솔루트 시리즈는 3월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이다. 브람스가 루터교 성경에서 직접 고른 구절들로 작곡한 독일어 레퀴엠으로, 총 7개의 곡으로 구성돼 있다. 피아노 윤홍천, 소프라노 장유리, 바리톤 양태중, 국립합창단이 출연한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브루크너 교향곡 7번(6월 3일·6일), 이어 세 번째는 말러 교향곡 9번(10월 28~28일)을 들려준다. 마지막 시리즈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9번(12월 19~20일)을 연주하며 2017 시즌의 막을 내린다.

    다음은 2017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주요 공연 일정이다.

  • [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