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이후 북한 행태로 분석해 보면 ‘난국 타개’ 위한 도발 가능성 높아
  • 과거 '키리졸브(KR) 훈련'에 참가한 美항공모함에서 함재기가 발진하는 모습. ⓒ뉴데일리 DB
    ▲ 과거 '키리졸브(KR) 훈련'에 참가한 美항공모함에서 함재기가 발진하는 모습. ⓒ뉴데일리 DB


    북한이 현재 상황을 타개하고자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도발을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일 빅터 차 美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연구원을 인용해 “연구소 자체 분석 결과 한미연합훈련 4주 전부터 이후 8주 동안 북한 행태가 도발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된다”면서 이 같은 주장을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이어 “북한은 지난 2월 12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고, 2월 13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VX가스로 김정남을 살해한 것이 알려지면서 美-北관계가 부정적으로 변했고, 이런 조건을 대입해서 분석한 결과 한미연합훈련 중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연구원의 주장을 인용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빅터 차 한국석좌 연구원은 “한미연합사가 3월 1일부터 4월 말까지 ‘키 리졸브 훈련(KR)’을, 3월 13일부터 10일 동안 ‘독수리 훈련(FE)’을 실시할 예정으로, 이번에는 미군 1만 7,000여 명이 훈련에 참가한다”면서 “이번 훈련에는 미군의 다양한 전략자산이 한반도와 그 주변에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에 곧 배치되는 ‘사드(THAAD)’ 운용을 위한 훈련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한 빅터 차 한국석좌 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떠올리게 하는 사례는 과거에 실제로 일어난 적이 있다.

    ‘키 리졸브 훈련’이 끝난 지 여드레 뒤인 2010년 3월 26일 밤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당한 바 있고, 2013년에는 1월부터 4월까지 ‘전면전’을 운운하며 대남협박을 계속했다.

    빅터 차 한국석좌 연구원뿐만 아니라 국내 군사전문가들 또한 2017년 3월부터 한동안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