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형님을 살해 한 악마, 인간백정 김정은' 대북전단 살포 예정
  • ▲ 북한 당국이 ‘김정남 암살 소식’ 내부 유입 차단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한 탈북자단체가 3월 초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가진다. 사진은 대북전단 일부.ⓒ자유북한운동연합
    ▲ 북한 당국이 ‘김정남 암살 소식’ 내부 유입 차단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한 탈북자단체가 3월 초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가진다. 사진은 대북전단 일부.ⓒ자유북한운동연합

    북한 당국이 ‘김정남 암살 소식’ 유입 차단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탈북자단체가 3월 초 대북전단을 살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오는 5일 전후가 되면, 기상예보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 날짜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경칩(驚蟄)이 지나고 나면 그때쯤 남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상학 대표는 “현재 전단 인쇄는 마친 상태”라면서 “살포 장소는 경기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이나 오두산 통일전만대 가운데 하나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학 대표는 “최근 중국 사사 여행자(개인 여행객)들을 통해서 (김정남 암살) 정보가 많이 흘러가고 있다”면서 “때문에 북한 내부에서 (김정남 암살 소식이 퍼지는 것을)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학 대표는 “이러한 북한 당국의 움직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북전단을) 빨리 보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강조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번에 살포할 대북전단의 제목은 ‘형님을 살해 한 악마, 인간백정 김정은’으로 1,000만 장을 제작했으며, 북한 당국의 잔혹성과 반인륜적 모습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북한은 암살당한 김정남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수많은 생화학무기를 비축하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은 그런 적이 없다고 국제사회를 기만하고 협박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은이 독재권력 유지를 위해 타향살이하는 이복형까지도 대량살상무기로 무자비하게 독살했다”면서 “(이번 대북전단 살포는) 김정은의 천추에 용서할 수 없는 잔인한 살인 만행을 2,000만 북한 동포들에게 있는 그대로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상학 대표는 일각에서 나온 “북한 주민들이 김정남이라는 존재를 잘 모를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김정남이 부각되지 않았을 뿐이지, 북한 주민들이 모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004년부터 대북전단 살포를 실시해 왔다. 가장 최근에 이뤄진 대북전단 살포는 2016년 10월 26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