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보이첵'이 오늘(3일) 개막한다.   

    '보이첵'은 24세에 요절한 독일의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미완성 유작이다. 실존인물 '보이첵'이 연인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잃게 되는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부조리극의 시초로 불리는 '보이첵'은 미완성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재해석을 통해 오페라, 영화에 이어 최근에는 뮤지컬로도 발표된 바 있다.

    연극 '보이첵'은 '극단 등대 명작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연출을 맡은 장윤호가 원작이 가지고 있는 날카로운 비판을 담아 재구성했다.

    가난과 착취, 폭력으로 인해 점점 파멸로 치닫는 세상의 무자비함에 몸부림치며 그 속에서 깨어나는 인간의 본성과 상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멸시와 조롱의 대상이 되는 비천한 군인 '보이첵' 역에 유용-배천수, 그의 아내 '마리' 역에는 장희정-송진영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 외에도 윤계열과 허승호, 조현철 등 대학로의 젊은 배우들이 무대를 채운다.

    세상과 사랑에 상처받은 약자들의 비애를 담은 연극 '보이첵'은 오는 12일까지 대학로 달빛극장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와 대학로티켓닷컴에서 예매 가능하다.

    [사진=플레이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