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명고, 좌파세력 한 달 째 위협 계속...입학식 취소

국정 교과서 채택했다고 학교 무단침입에 욕설...속칭 진보의 추악한 민낯

전교조 “우린 모르는 일”...이사장 “겁박해도 채택 취소는 없다”

강유화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3.03 18: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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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으로서 학교가 민주적 절차에 따라 내린 결정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학습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학내외 압력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 외부 압력을 적극적으로 막을 것"

- 홍택정 문명고 이사장.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 한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신청을 낸 경북 문명고 이사장과 교장이 “교과서 채택은 학교 구성원의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결정된 사안으로, 외부 세력이 압박을 한다고 해서 이를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속칭 진보를 자처한 이들이 학교를 무단침입하고, 재단 이사장과 교장 등을 겁박한 사실이 조선일보 보도를 통해 드러난 가운데, 이 학교 홍택정 이사장은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교사의 73%가 동의했고, 지난달 열린 학교운영위에서 연구학교 신청 안건을 가결시켰다. 합법적 절차에 따라 선택한 것”이라며 “학교가 민주적으로 합법적 절차를 거쳐 선택했는데 철회해야 할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문명고에 대한 속칭 진보진영의 무자비한 협박 사실은 3일 조선일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이날 <학교 무단 침입한 좌파단체, 교장·이사장에 “철회해라, XX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좌파단체 회원들이 학교로 몰려가 교장 등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고, 허락도 받지 않은 채 교내에서 국정 교과서 채택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행패를 부린 사실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문명고는 지난 2일 국정 한국사교과서를 둘러싼 갈등으로 신입생 입학식이 전격 취소되기까지, 지난달 초부터 약 한 달간 좌파단체의 극심한 협박에 시달렸다.

문명고가 연구학교를 신청한 다음 날인 지난달 16일에는 좌파단체 소속 회원 10여명이 허락도 받지 않고 학교 1층에 있는 교장실에 들이닥쳤다. 조선일보는 이들이 교장실에 진입하는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문명고 관계자는 "민노총과 전교조 회원들이 갑자기 무단으로 학교에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했지만, 무작정 교장실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교장실에 들어온 좌파단체 소속 회원들은 홍택정 이사장과 김태동 교장에게 폭언을 하고, 국정 한국사교과서 채택을 철회하라고 압박했다. 이 학교 재학생 학부모 A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처럼 국정교과서 찬성하는 학부모들이 내 주변에도 많지만 감히 말조차 못 하는 분위기다. 전교조나 민노총이 하는 행위를 보니 우리 아이 공부에 방해될까봐, 또 아이가 왕따가 될까 봐 학부모로서 겁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전교조 측은 이런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경북본부, 공무원 노조 경북교육청지부, 전교조 경북지부, 정의당 경북도당 등도 문명고를 상대로 압박을 계속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전교조는 이달 25일까지 30일 동안 학교 인근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까지 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문명고의 수난은 좀처럼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 등의 전방위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 학교 홍택정 이사장과 김태동 교장은 한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신청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교육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동 교장은 국정 한국사교과서에 대한 학부모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직접 교과서를 보여주는 등 설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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