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태평양 함대, 해병원정군에 주일미군 F-35B까지

‘키 리졸브 2017’ 한반도 오는 美전략자산은?

‘조지 워싱턴’·‘칼 빈슨’ 항모전투단, 강습상륙함에다 전략폭격기까지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3.03 19: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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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 훈련’이 지난 3월 1일을 기해 시작됐다. 오는 13일부터는 북한 김정은과 中공산당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 줄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된다. 美정부는 2016년 10월 연례안보회의에서 한국과 협의한 대로 대규모 전략자산을 한반도와 그 주변에 전개할 예정이다.

2017년 ‘키 리졸브’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美전략자산에는 2개 항공모함 전투단과 B-1B 랜서 전략 폭격기,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F-35B 스텔스 전투기, ‘미니 항모’라 불리기도 하는 강습상륙함 등이 들어 있다. 이들 전략자산이 어떤 무기이기에 북괴군은 총참모부 명의로 성명까지 내고 발악을 하는 걸까.

‘죽음의 검은 백조’ B-1B 랜서 폭격기

2016년 9월 21일 한국 언론들은 경기도 오산 美공군기지로 몰려갔다. 최초로 한국에 상륙한 B-1B 랜서 전략폭격기를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B-1B 랜서는 웬만해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 모습을 직접 봤다는 것은 전쟁터에 있거나 미군이라는 뜻도 있었다.


B-1B 랜서는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개발을 시작했다. 1960년대 미국이 ‘XB-70 발키리’라는 초음속 대형 폭격기를 개발하자 소련이 이에 대응해 초음속 장거리 폭격기 Tu-22M 백파이어를 만들어 이를 실전배치했다. 소련의 ‘백파이어’에 위협을 느낀 미국은 “대륙 간 비행이 가능하며, 레이더에 잡히지 않을 정도의 초저공(보통 지상 200m 이하)에서 초음속 침투가 가능한 대형 폭격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나온 게 B-1 폭격기다. 소련도 지지 않으려 Tu-160 블랙잭을 개발했다.

美록웰(Rockwell)社가 개발한 B-1B 폭격기는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다. B-1B는 길이 44.5m, 높이 10.4m, 날개폭은 24.1~41.8m다. 폭을 이렇게 표시하는 이유는 속도와 고도에 따라 날개 각도를 바꾸는 가변익기라서다.

B-1B 랜서는 미군 폭격기 가운데 가장 많은 폭탄을 실을 수 있다. 기체 중량은 87.1톤인데 최대 이륙중량은 216.4톤이다. 3개의 내부 폭탄창에 34톤, 날개에 달린 무장 장착 포인트에 22.7톤의 폭탄을 실을 수 있다. 500파운드(224kg) 일반 폭탄은 84발, GBU-38 JDAM 폭탄은 48발 실을 수 있다. 핵폭격을 해야 할 경우에는 W61 핵폭탄이나 W83 핵폭탄 24발을 실을 수 있다.

B-1B 랜서는 1만 5,000m 상공에서 마하 1.25(1,340km/h)의 최대 속도로 날아간다. 최대 순항거리는 1만 1,998km, 최대 상승 고도는 1만 8,000m다. 폭격 직전 초저공(지상 60~150m)으로 침투할 때 최대 속도는 마하 0.92(1,130km/h)로, 이 속도면 지상 건물의 유리가 박살날 수도 있다.

B-1B 랜서는 B-2 스텔스 폭격기나 F-22 랩터 전투기가 적 지휘부-방공망-공군력을 박살낸 뒤 적 기갑전력과 포병전력을 박살내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 이후 B-52H와 B-52S가 편안하게 폭격한다.


B-1B 랜서는 1998년 이라크 공습과 코소보 분쟁,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10년 이상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활약을 했다. 임무 수행율은 79%나 됐다.

보이지 않는 폭격기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B-1B 랜서가 적 상공에 들어서기 전에 먼저 ‘평정’을 하는 역할은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가 맡는다. 노드롭 그루먼社가 만든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는 기체 전체가 날개 모양을 한 ‘전익기(全翼機)’로 길이 21.03미터, 폭 52.42미터, 자체 중량 71.7톤, 최대 이륙중량 170.6톤에 달한다.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는 내부 폭탄창에 최대 18톤의 폭탄을 싣는다. 2,000파운드 급 정밀유도 폭탄 18발 또는 B-61 핵폭탄의 경우 16발을 탑재할 수 있다.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는 대당 20억 달러(한화 약 2조 2,000억 원)가 넘는 비싼 가격으로도 유명하다. 같은 중량의 금보다 비싸다. 美공군은 이 폭격기를 21대 생산해 20대를 운영 중이다. 엄청난 스텔스 성능을 생각하면 그럴 만도 하다. 여객기 B-767과 비슷한 크기임에도 레이더에는 ‘비둘기 크기’로 보인다고 한다.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는 최대 상승한도가 15,200m로 최고 13,000m까지 요격할 수 있는 북한 대공포가 닿지 않는 하늘을 날면서 정밀 폭격을 한다. 검은색 기체와 스텔스 성능은 사람의 눈과 구형 레이더에 의존하는 북한군 방공포 부대를 무시하면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는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고 공습 작전 때 실전에 데뷔했다. 당시 B-2 폭격기 6대는 656발의 JDAM을 투하했다. 리비아 공습 작전인 ‘오디세이의 새벽’ 때는 3대의 B-2 폭격기가 45발의 JDAM을 폭격했다. 이때 B-2 조종사들은 아침에 출근해 리비아를 폭격한 뒤 당일 복귀해 퇴근한 것으로도 유명했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항속거리가 1만1,100km에 달하고 최대 속도가 마하 0.95이어서, 한 번의 공중급유만으로 美본토에서 출격한 뒤 24시간 내 세계 어디든 폭격이 가능하다.

‘F-22 랩터’만큼 주목받는 F-35B 스텔스 전투기

지난 1월 19일 日이와쿠니 美해병대 기지에 새로운 식구가 들어왔다고 美해병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발표했다. 새 식구는 美해병대 최신예 전투기 F-35B였다.

당시 美해병대 발표에 따르면, 日이와쿠니 기지에 온 F-35B 스텔스 전투기는 美아리조나州 유마에 본부를 둔 美해병 제121전투비행대(VMFA-121) 소속이었다. 현재는 美해병 제3원정군 예하 제1해병비행단 제12해병비행대에 배속된 상태다.

美해병대는 “제121전투비행대는 기존의 F/A-18 호넷 전투기와 AV-8B 해리어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F-35B로 모두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美해병대가 당시 F-35B의 日이와쿠니 기지 배치를 공식발표한 것을 두고 외신들은 “북한과 중국의 최근 움직임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을 내놨다. 日이와쿠니 기지에 있는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일본 방어뿐만 아니라 한반도 작전, 특히 ‘김정은 참수’ 작전에도 투입될 수 있어서였다.


美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는 다른 F-35보다 구조가 더욱 복잡하며, 더 많은 기술을 품고 있다. 바로 수직이착륙과 호버링(공중정지) 때문이다. F-35B는 다른 F-35처럼 엔진은 1개지만, 90도 아래로 꺾을 수 있는 연소배출구와 여기에 연결된, 기체 앞쪽 아래에 있는 2개의 작은 연소배출구를 통해 수직이착륙과 짧은 시간의 공중 정지기동이 가능하다. 0.5km의 도로만 있으면 이착륙이 가능하다.

이런 특성은 전투기의 운동성능에도 영향을 끼쳐, 공중전 등의 임무 수행 중 일반적인 전투기가 할 수 없는 기동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긴급 상황 시에는 활주로가 없는 곳에서도 이착륙을 할 수 있으며, 美해병대의 강습상륙함에도 탑재할 수 있어 적 수뇌부 제거와 같은 기습타격에 매우 잘 맞는다.

美정부는 美해병대의 첫 F-35B 스텔스 전투기 대대를 일본에 배치한 것이다. 그리고 2017년 ‘키 리졸브’ 훈련에 이들을 참가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 또한 2018년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하기 시작한다. 일본도 이미 42대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최종적으로는 100대 이상의 F-35 전투기 도입을 계획 중이며, 향후 추가 도입 때는 F-35B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일본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일본 외에도 영국, 호주 등 항공모함을 운용한 경험이 있는 국가와 이스라엘과 같이 전장의 종심(從心)이 짧은 국가들도 F-35B 스텔스 전투기 구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나라였다면 항공모함 ‘본햄 리처드’ 강습상륙함

이번 ‘키 리졸브’ 훈련에는 한반도 유사시 한국 해병대와 함께 북한 후방에서 활동할 美해병대 제3원정군(3MEF) 소속 부대들도 대거 참가할 것이라고 한다. 美오키나와에 사령부를 둔 제3원정군의 핵심전력은 1997년 실전 배치된 와스프(WASP)급 강습상륙함 6번함 ‘본험 리처드’호다.

평소 日사세보에 주둔하는 ‘본험 리처드’호는 한반도 유사시에는 美해군 제7함대와 함께 가장 먼저 오는 美해병대 지원 전력 TF76(제7함대 상륙함 부대) 소속으로 활약하게 된다. TF76은 평시에는 제7상륙준비·원정 타격단이라는 전단으로 활동한다.


‘본험 리처드’호는 길이 257m, 폭 32m, 배수량 4만 1,000톤의 대형 강습상륙함으로 ‘독도함’보다 배수량이 2배 정도 크다. 1,800여 명의 승조원에다 작전 지역에 투입할 제31해병원정대(31st MEU) 대원 2,200여 명까지 태운다. 이들을 지원할 각종 항공기 28대도 탑재한다.

평소에는 CH-53 슈퍼 스탤리언 수송헬기 6대, CH-46 시나이트 수송헬기 12대, UH-1N 휴이 헬기 3대와 함께 AH-1W 슈퍼 코브라 공격헬기 4대, AV-8B 해리어 전투기 6대를 싣고 다닌다. 유사시 해병대를 지휘할 때는 AV-8B 해리어 전투기를 무려 20대나 실을 수 있다. 이 해리어 전투기는 상륙작전을 저지하려는 적의 해안 방어선을 무력화시키는 임무를 맡는다. 그리고 머지않아 AV-8B 해리어 전투기는 모두 F-35B 스텔스 전투기로 대체할 예정이다. 

참고로 이 정도 체급의 배를 영국, 프랑스, 호주, 러시아, 일본 등에서는 대부분 ‘항공모함’으로 분류한다. 즉 美해군이니까 ‘강습상륙함’이라고 부르지 다른 나라에서는 ‘해군 기함’급 항공모함이라는 뜻이다. 美해병대는 이런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을 8척 보유하고 있다.

‘김정은 척살 끝판왕’ 항공모함 전투단

이번 ‘키 리졸브’ 훈련은 예년에 비해 그 규모가 훨씬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북한 김정은 집단이 2016년 두 차례의 핵실험과 수십 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2번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를 받았음에도 2017년 2월 ‘북극성 2호’라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이튿날에는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되는 VX가스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말레이시아에서 암살했기 때문이다. 여기다 북한을 곱지 않게 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도 한 몫을 한다.


때문에 국내외에서는 ‘키 리졸브’ 훈련에 2개 항모전투단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는 ‘로널드 레이건(CVN-76)’호가 이끄는 항모전투단, 다른 하나는 ‘칼 빈슨(CVN-70)’호가 이끄는 항모전투단이다.

‘로널드 레이건’호가 美해군 7함대에 배속된 것은 2015년 9월이다. 기존에 한국과 일본 방어를 담당하던 ‘조지 워싱턴’호가 원자로 연료 교체와 수리를 위해 美본토로 떠났기 때문이다. 미군은 ‘조지 워싱턴’호 수리가 끝날 때까지 일본 요코즈카 기지에 ‘로널드 레이건’호를 배치하기로 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2011년 3월 도호쿠 대지진 때도 일본을 찾아 구호작전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로널드 레이건’호는 배의 원전을 이용해 바닷물을 담수로 만들어 이재민들에게 공급했고, 거대한 함내 병원을 활용해 응급환자들을 치료했다.

2003년 7월 12일 실전배치 된 ‘로널드 레이건’호는 기존의 ‘조지 워싱턴’호보다 11년 뒤에 취역했다. 때문에 원자로를 포함, 거의 모든 장비가 비교적 신형이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1998년 2월 12일 건조를 시작, 2003년 7월 12일 실전배치 돼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보다 17살 어리다. 美해군은 2052년까지 ‘로널드 레이건’호를 운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길이 333m, 폭 78.3m, 배수량 10만 1,400톤으로 ‘조지 워싱턴’호와 크기나 외형, 탑재 항공기 수 등은 거의 비슷하지만, 보다 발전된 시스템을 갖춰 전투수행능력은 월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조지 워싱턴’호가 맡았던 ‘제5항모전투단’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는 이지스 순양함 ‘앤티텀’호, ‘챈슬러스빌’호, ‘샤일로’호와 이지스 구축함 ‘커티스 윌버’호, ‘존 S.맥케인’호, ‘피츠제럴드’호, ‘스테덤’호, ‘라센’호, ‘맥캠벨리’호, ‘머스틴’호가 배속돼 있다.

‘로널드 레이건’호와 함께 ‘키 리졸브’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칼 빈슨’호는 니미츠급 항공모함 초기형이다. 크기나 배수량 등은 ‘로널드 레이건’호와 같다. 1982년 실전 배치된 직후 1983년 한국 부산항에 입항해 그 위용을 자랑하기도 했던 ‘칼 빈슨’호는 1991년 2월 걸프 전쟁부터 2003년 이라크 전쟁 등 수많은 실전 경험을 갖고 있다. 2010년 1월에는 지진이 일어난 아이티 구호작전을 맡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기도 했다.

‘칼 빈슨’호는 제1항모전투단의 핵심으로, 이지스 순양함 ‘샴플레인 호수’호와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 ‘듀이’ ‘히긴스’ ‘러셀’ ‘그리들리’ ‘스터렛’ 등을 이끌고 있다. 항모에는 제17항모항공단 비행대들이 탑재돼 있다.

제17항모항공단에는 제15대잠헬리콥터 대대(붉은 사자), 제22타격전투비행대대, 제25타격전투비행대대, 제81타격비행대대, 제113타격전투비행대대, 제40항모수송지원 비행대대, 제134전자공격비행대대, 제125항모 조기경보비행대대가 속해 있다.

‘로널드 레이건’호와 ‘칼 빈슨’호 모두 탑재기는 80~90여 대이며, 이 가운데 전투기는 50여 대 내외다. 다른 항공기는 대잠헬기, 조기경보기, 수송기, 전자전기 등의 지원용이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전투비행대(VFA)는 F/A-18 호넷 전투기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12대의 전투기가 배속되어 있다. VAQ의 경우에는 적의 레이더망을 파괴하고 통신을 교란할 수 있는 EA-6B 프라울러 전자전기 4대를 운용한다. 적의 레이더를 파괴하는 HARM 미사일을 쓴다.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로 구성된 비행대(VAW)는 탐색범위 43km의 APS-145 레이더로 항공모함 주변의 해상과 공중을 감시, 400개의 항적을 추적하고 전투기의 연료상황 등을 확인해 전투상황실과 전투기에 알려준다. 필요하면 다음 번 임무를 수행하는 다른 E-2C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도 있다. VS는 S-3 바이킹 대잠초계기를, HS는 SH-60 시호크 대잠초계헬기를 운용한다. 여기에 VRC는 함대와 육상기지 등과의 수송을 담당하는 C-2 그레이하운드 수송기 2~4대를 운용한다. 이런 함재기를 모두 합하면 80여 대가 된다.


항모강습단 소속 순양함과 구축함은 장비와 무장에서 일부 차이가 있지만, 모두 이지스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지스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최강의 대공방어 능력이다. AN/SPY-1D 위상배열레이더를 통해 공중을 감시함과 동시에 수직발사시스템(VLS)에 수납된 대공 미사일로 목표를 차례대로 요격한다. 한꺼번에 400개 이상의 항적(航跡)을 추적할 수 있으며 24개의 목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최대 탐지감시거리는 1,0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지스 전투함은 여기에다 64셀(cell)의 VLS(수직 발사기)에 수납한 미사일을 이용해 적의 공격을 막아낸다. 특히 항공모함을 호위하는 순양함과 구축함들은 동시에 100개 이상의 적 미사일이나 항공기를 추적·파괴할 수 있을 정도다.

또한 순양함의 VLS 중 일부에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실려 있는데 그 사정거리는 1천600km에 달하며, 정밀도 또한 초기 토마호크에 비해 상당 부분 향상돼 있어 주석궁의 창문도 맞출 수 있을 정도다.

잠수함 부대도 있다. 항모 전단이 실전에 투입될 경우 LA급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 4척이 배속된다. LA급 공격 원잠은 길이 110미터, 폭 10미터, 수중 배수량 7천 톤에 이르는 대형 잠수함으로 최고 수중속도는 30knot(55.5km/h)다. 정숙성과 거주성이 뛰어나 식량이 바닥날 때까지 3개월 동안 바다 속에서 활동할 수 있으며, 중공군이나 북한군은 이를 찾아내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똑똑~! “김정은 씨 계십니까? 한미연합사에서 왔습니다만….”

앞에서 언급한 美전략자산이 ‘키 리졸브’ 훈련에 모두 참가한다면, 이는 전시를 제외하고는 처음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웬만한 국가의 군사력을 능가한다는 항모 강습단 2개에다 강습상륙함, 스텔스 폭격기, 핵공격이 가능한 초음속 폭격기에 최신 스텔스 전투기까지 모이는 일은 매우 드물다. ‘천조국’이라는 별명을 얻은 미국에게도 ‘전략자산’은 귀중하기 때문이다.

美정부가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전략자산을 한미연합훈련에 참가시키겠다는 뜻을 드러내는 이유는 북한 김정은 집단과 이들을 감싸며 한국을 협박하는 中공산당의 행태를 ‘최우선 안보과제’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출범한 트럼프 정부는 북한과 중국을 향해 계속 강한 경고를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50년 6월 24일 밤(현지시간) “북괴가 한국을 무력침공 했다”는 소식을 들은 해리 S.트루먼 당시 대통령이 김일성을 향해 ‘개자식’이라고 한 것처럼 만찬 자리에서 “김정은 그 미친 놈”이라고 말할 정도로 북한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현 정부의 안보 관계자들 또한 북한 김정은 집단과 이를 감싸는 中공산당의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흔적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이미 전 세계가 안다.

美현지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안보 관계자들에게 “대북전략에 대한 모든 아이디어를 모아 보고하라”고 했고, 한국 언론들은 “이번 한미연합훈련 기간인 오는 4월에 대북응징보복 의지를 보여줄 대규모 화력통합시범과 곧 한국에 배치될 ‘사드(THAAD)’ 발사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보도들은 만에 하나 북한 김정은 집단의 무력도발이 일어날 경우 김정은 제거는 물론 한반도 유사시 중국의 개입을 원천차단 하겠다는 한미 양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풀이가 지배적이다. ‘키 리졸브’ 훈련의 끝이 자칫하면 美전략자산의 지원을 받는 한미 연합특수부대가 김정은의 특각 현관문을 노크하는 것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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