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5억 달러 들여 동맹국과 합동군사훈련 확대, 군사작전용 장비·군수품 확충
  • ▲ 美상하원 의원 13명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에게 "아태안정예산을 반영해 달라"는 연명서한을 보냈다고 한다. 이들의 주장은 지난 1월 존 매케인 美상원 군사위원장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사진은 2014년 2월 정몽준 당시 의원과 면담하는 존 매케인 의원의 모습.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상하원 의원 13명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에게 "아태안정예산을 반영해 달라"는 연명서한을 보냈다고 한다. 이들의 주장은 지난 1월 존 매케인 美상원 군사위원장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사진은 2014년 2월 정몽준 당시 의원과 면담하는 존 매케인 의원의 모습.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美의원들이 국방장관에게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안정을 위한 예산 수십 억 달러를 반영하라”는 내용의 연명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4일 “美상하원 의원 8명이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에게 ‘아시아 태평양 안정계획’을 위한 예산 75억 달러를 국방예산 내에 포함시켜 달라는 연명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美상하원 의원들이 매티스 美국방장관에게 촉구한 ‘아시아 태평양 안정계획’은 지난 1월 존 매케인 美상원 군사위원장이 제안한 것이라고 한다.

    존 매케인 의원이 제안한 ‘아시아 태평양 안정 계획(Asia-Pacific Stability Initiative)’은 ‘미국의 국력 회복’이라는 백서에 포함된 내용으로, 2018회계연도부터 5년 동안 매년 15억 달러를 들여 동맹국과의 합동군사훈련을 확대하고, 작전에 필요한 설비에 투자하거나 군수품 확충, 동맹국 역량 강화 등에 사용해 궁극적으로 미군의 아태 지역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자는 주장이라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美상원의원들은 “아태 안정계획에 예산을 배정하면 동맹과 적에게 동시에 ‘미국이 아태 지역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데 전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고, 美하원의원들은 “이 계획이 아태 지역에서 미군의 전쟁억지력을 강화하고, 결과적으로 미국에 큰 안보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美상하원 의원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中공산당과 북한 김정은 집단을 꼽았다고 한다. 러시아의 군사력 강화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매티스 美국방장관에게 연명서한을 보낸 의원은 상원의 댄 설리번(공화), 톰 코튼(공화), 조니 언스트(공화), 리사 머코스키(공화), 토드 영(공화), 마지 히로노(민주), 하이디 하이트캠프(민주), 조 맨친(민주) 의원과 하원의 비키 하츨러(공화), 조 윌슨(공화), 매들린 보달로(민주), 콜린 하나부사(민주), 스테파니 머피(민주) 의원 등 모두 13명이라고 한다.

    美상하원 의원들이 매티스 美국방장관에게 이 같은 연명서한을 보낸 것은 북한 김정은 집단의 폭주와 이를 감싸는 듯한 中공산당의 지역 내 패권주의적 행태, 일본 내부의 불안과 그에 대한 역작용으로 튀어 나오는 ‘군국주의 주장’ 등을 종합적으로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