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박원순, 애국텐트만 철거…촛불시장의 진면목"
  • ▲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오른쪽)과 김진태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오른쪽)과 김진태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바른정당 유승민·김무성 의원을 향해 비수를 날렸다.

    조 의원은 4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린 16차 태극기집회에서 "이 곳에서 애국 국민들이 피 터지게 '탄핵 각하'를 외칠 때 배신의 정당 유승민과 김무성은 무엇을 했나"라며 "박 대통령이 99.9%, 100% 탄핵된다고 했다. 정신 나간 사람들 아닌가"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혹자들은 자유한국당이 바른정당과 합쳐야 한다고도 하는데, 애국 국민들이 그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승민과 김무성만 아니었으면 탄핵(사태)까지 가지도 않았다. 그래서 화가 나고 울분이 터진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조 의원은, 야당이 '황 대행 탄핵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에 대해선 "특검을 연장하지 않았다고 탄핵한다고 하는데, 야당이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는 거 아니겠나"라며, "야당과 저 종북 좌파 세력들에게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우리가 보여줘야 한다. 여러분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헌재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각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각하' 전망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탄핵사유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윤 의원은 "박 대통령은 어느 누구로부터도 돈 한 푼 받지 않았다"며,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은 전부 공익재단이고 기업들이 후원한 돈이며, 그 재단의 주인은 박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아태평화재단'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노무현 재단'을, 이명박 전 대통령은 '미소금융재단'을 만들었다"며 "왜 박 대통령만 죄가 있고 피해자가 돼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윤상현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광장에 설치된 태극기텐트에 대해 고발조치를 한 사실에 대해서도 핏대를 세웠다.

    그는 "박 시장은 왜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텐트에 대해선 아무말이 없나. 이게 바로 촛불시장의 진면목이고 직권남용"이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