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방자전'에 캐스팅 된 배우 정양.  ⓒ 코엔스타즈
    ▲ 영화 '방자전'에 캐스팅 된 배우 정양.  ⓒ 코엔스타즈

    한 때 '섹시한 정간호사'란 닉네임으로 유명세를 타다 돌연 '갑상선 항진증'으로 연예계 생활을 중단했던 탤런트 정양이 7년만에 컴백한다.

    MBC 시트콤 '세친구'에서 육감적인 몸매로 뭇 남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정양은 최근 '음란서생'을 연출했던 김대우 감독에게 발탁, 이달 말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우 감독이 준비하고 있는 이번 작품은 '방자전'으로, 춘향이 진짜 사랑한 것은 이몽룡이 아닌 '방자'였다는 엉뚱한 가정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특히 '춘향은 사실 타고난 미모를 무기로 신분상승을 꿈꾸는 전략가였다'는 식으로 고전소설 '춘향전'의 모든 설정과 캐릭터를 뒤집는 '발칙한 가정'이 돋보이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정양이 맡은 배역은 월매의 동생 '월래'. 월래는 오리지날 춘향전에는 없는 캐릭터이나 수줍은 섹시함을 가진 매력적인 인물이라는 게 제작진이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정양은 오랜 기간 꾸준한 연기 수업과 함께 탄탄한 몸을 만들며 완벽한 준비를 해왔다고.

    제작사 바른손 영화사업본부 측은 "처음 정양은 육감적인 몸매로 주목받았지만 직접 만나보니 다른 매력들이 많은 배우임을 알 수 있었다"면서 "마음이 선량해야 좋은 눈빛도 나온다. 그런 점에서 정양은 느낌이 좋은 배우"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이번 영화를 통해 정양의 감춰진 매력들이 보여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예계 복귀를 앞둔 정양은 "오랜만의 컴백이라 많이 떨린다"며 "공백 기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긴장이 되긴 하지만 좋은 작품으로 컴백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양 외에도 김주혁, 조여정, 류승범 등이 캐스팅된 영화 '방자전'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