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탄두 장착 무적의 화성포, 침략·도발의 본거지 생존불가능하게 초토화" 위협
  • 북한은 6일 실시한 4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주일미군기지를 타격하기 위한 훈련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6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 일부.ⓒ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 북한은 6일 실시한 4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주일미군기지를 타격하기 위한 훈련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6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 일부.ⓒ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북한이 지난 6일 4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주일미군기지를 타격하기 위한 훈련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7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로케트 발사훈련을 지도 하시였다’는 기사를 통해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 로케트 발사 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면서 “리병철, 김정식 동지를 비롯한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 일꾼들과 핵무기, 로케트 연구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훈련에는 유사시 일본주둔 미제침략군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 있는 조선인민군 화성 포병부대들이 참가했다”면서 “이번 훈련은 전략군 화성 포병들의 핵 전투부 취급질서와 신속한 작전수행능력을 판정·검열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서는 김정은이 직접 발사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순간 동시다발적으로 대지를 박차고 솟구친 탄도 로케트들이 천둥 같은 폭음을 터뜨리며 날아올라, 밝아오는 동쪽하늘에 원수 격멸의 비행운을 자랑차게 새겼다”고 자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이제는 화력타격 조직과 지휘를 능숙하게 정말 잘한다”면서 “4발의 탄도로케트들이 마치 항공교예 비행대가 편대비행을 하듯 한 모양새로 날아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이어 “우리 식의 위력적인 탄도 로케트들과 주체적인 화력타격전법으로 무장한 조선인민군 전략군과 같은 최정예의 전략무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 당과 국가, 군대와 인민의 커다란 자랑”이라고 의미부여 했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영역에 단 한 점의 불꽃이라도 날린다면, 핵탄두를 장착한 무적의 화성포로 침략과 도발의 본거지들을 생존불가능하게 초토화해버리고 조국의 안전과 인민의 행복을 믿음직하게 사수할 결사의 각오를 굳게 다졌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6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5발을 발사했다. 미사일 가운데 1발은 발사에 실패했고, 4발은 1,000km 이상 비행했으며, 이 가운데 3발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ZZ)에 떨어졌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어떤 기종이 사용됐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군 당국은 미사일 분석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