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중 하나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올해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 첫 정기공연의 문을 연다.

    정통 클래식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11월 초연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원작인 동화에 가장 충실한 작품이다. 2004년 루돌프 누례예프 버전을 무대에 올린 이후 12년 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인 마르시아 하이데 버전과 만나 5회 공연 중 4회가 매진된 바 있다.

    마녀 '카라보스'는 버전에 따라 발레리나 또는 발레리노가 연기하는데, 이번 마르시아 하이데가 안무한 버전은 발레리노가 맡는다. 초연에 이어 이영철(수석무용수), 이재우(수석무용수), 김기완(솔리스트)가 3명의 발레리노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교과서 같은 클래식 발레의 정석을 보여준다. 남녀 무용수의 군무와 독무를 볼 수 있는 '그랑 파드'(큰 2인무), 극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춤 '디베르티스망'(기분전환, 여흥) 등 동작과 구성 하나하나가 고전 발레의 원칙을 철저히 지킨다.

    한편, 강수진 예술감독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2017년 국립발레단 공연의 티켓을 다양한 방법으로 할인을 제공한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회차인 26일 공연에 1층 5만원, 2층 3만원의 균일가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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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국립발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