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형주(31)가 아시아 팝페라 가수 최초로 미국 그래미상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소속사 디지엔콤 측은 8일 "임형주가 최근 미국레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협회(NARAS)로부터 신규회원 가입 승인을 받았고, 최고등급인 그래미상 심사위원(Voting Member)으로 위촉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임형주는 그래미상 시상식의 수상자들을 결정하는 투표권을 갖게 됐으며, 시상식에 본인의 음반을 출품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임기는 최장 기간인 5년이다.

    임형주는 소속사를 통해  "군입대를 앞두고 이런 영광스러운 일이 생겨 너무나 뜻 깊고 행복하다"며 "앞으로 더욱 한국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데 일조 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1957년 설립된 미국레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는 1959년부터 현재까지 그래미상 시상식을 주최·주관하고 있으며,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음악단체이다. 특히, 회원가입 자격요건이 까다롭고 보수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음악계의 정통한 일본의 한 음악관계자는 "의심할 여지없는 임형주의 찬란한 음악경력과 업적, 역량 등을 놓고 볼 때 최고등급 회원이자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제59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아델과 비욘세의 수상과 관련해 인종차별 논란이 붉어진 것을 의식해 NARAS 협회가 유색인종 음반관계자들을 적극 심사위원·투표권자로 위촉하려고 하는 움직임도 나름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형주는 오는 13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1사단 신병교육대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

    [사진=디지엔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