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복귀하면 '망나니 특검'부터 혼내주자"
  •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오는 10일로 예정된 가운데,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리고 있는 대통령 탄핵 반대 3박 4일 릴레이집회에 참석해 "우리가 (태극기 집회)이긴다"며 "대통령 탄핵 인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8일 오후 6시께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주최하는 탄핵 각하를 위한 3박 4일 철야집회를 찾아 이렇게 말했다. 

    헌재가 최종 선고 날짜가 언론에 보도된 직후 무대에 오른 김 의원은 연단에 서자마자 "우리가 이긴다"고 외쳤고, 시민들은 "김진태"를 외치며 환호했다. 김 의원이 "드디어 운명이 시간이 다가왔다. 어떻게 잘 될 것 같죠?"라고 묻자 시민들은 "네" "대한민국 만세" 등의 말로 화답했다. 

    김 의원은 이날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고, 저는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만약 인용을 할 거 같으면 너무 급했다. 판결문을 쓸 것도 많을 텐데, 내일 모레 발표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말이나 지나고 (평결을)해야 하는 데 금요일로 선고가 잡혔다는 것은 그 중에 각하도 나오고 기각도 몇 명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정황을 다 종합 해봐도 헌법재판관들이 인용 6명을 모으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탄핵 기각 또는 각하를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 ▲ 8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리고 있는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8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리고 있는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그는 집회 참석자들에게 집회 참석을 독려하며, "탄핵이 각하나 기각돼 대통령께서 다시 복귀한다면 제대로 한번 일해보자"고 외쳤다. 

    그는 이어 박영수 특검팀을 ‘망나니 특검’이라고 표현하며 "고영태 일당은 조사를 하고도 눈치보다 제대로 입건도 하지 않은 검찰을 혼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해보자"고 전했다. 

    한편 그는 이날 안창호 헌법재판관의 형인 ‘안상호 교수’가 문재인 캠프의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재판관 친형을 데리고 있으면서 어떤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꼼수를 부리지 말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