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팽이 사랑한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59)이 오는 6월 3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친다.

    음악의 불모지 베트남에서 온 당 타이 손은 1980년 '제10회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며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와 쇼팽 콩쿠르의 인연은 현재까지 이어진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한 제 17회 쇼팽 콩쿠르에 심사위원자격으로 참여했으며, 앞서 2009년 부산에서 열린 자신의 마스터클래스에서 14살의 어린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만나기도 했다.

    당 타이 손은 조성진에 대해 "이미 협주곡 e minor, 영웅 폴로네즈 Op.53 을 포함한 많은 쇼팽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었고, 테크닉은 물론 시적이며 자연스러움과 세련됨, 신선함까지 지닌 슈퍼 피아니스트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번 독주회에서 쇼팽과 함께 리스트와 슈베르트를 선보인다. 리스트의 최대 걸작 '순례의 해' 1년 스위스 중 9. 제네바의 종, 리스트 난곡 중의 난곡 '노르마의 회상', 베토벤 이후에 작곡된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라 일컬어지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1번' 등을 들을 수 있다.

    당 타이 손 피아노 리사이틀은 6월 1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티켓 가격은 5만~9만원이다.

    [사진=마스트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