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자제·마스크 착용 당부
  • ▲ 국민안전처.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국민안전처.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국민안전처가 '봄철 불청객' 황사에 대비,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황사대비 국민 행동요령'을 9일 발표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올 봄철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안전처는 최근 10년간 3월에 황사 발생일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3월 황사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황사는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호흡기 질환 뿐만 아니라 심장 및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황사발생과 동시에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며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유발시켜 황사발생 후에는 평소보다 호흡기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몸에 흡수된 미세먼지는 피를 끈적하게 만들어 혈관에 혈전이 쌓이게 해, 뇌졸중 발생 위험을 4배정도 증가시키고 심장질환 발생 위험도 가중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처는 우선 황사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황사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황사 예보 시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 등을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사특보가 발령됐을 경우 창문을 닫아, 황사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하고, 황사가 지난 간 후에는 실내를 환기시키고 황사에 노출된 물품 등은 세척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임재응 안전처 자연재난대응과장은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알러지성 체질이나, 어린이와 노약자는 황사 발생 시 야외활동을 삼가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