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탈당 보라, 문재인 대통령 가능성 없다고 판단한 것"
  •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탄핵심판 최종선고'를 하루 앞둔 9일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일 반드시 각하나 기각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가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진행한 18차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내가 탄핵 결과를 연구해보니 잘 될 것 같은 이유가 3가지"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이 자신의 주장으로 거론한 근거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탈당 ▲뇌물죄 적용 관련 검찰 발표 ▲사드배치 등이다.
    김 의원은 "김종인 이 양반이 헌재 선고가 나오 다음에 탈당을 할 것처럼 말해왔는데, 선고를 기다리지 않고 어제 탈당을 했다"며 "문재인이 도저히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이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김종인은 오뚝이 같은 분인데, 나보다 정치는 훨씬 고수"라며 "김종인이 헌재 결정이 나오기도 전에 이미 계산을 끝낸 걸 볼 때, 헌재 역시 기각을 하더라도 혁명을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헌재의 기각 결정을 독려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얼마 전 대통령에 대해 뇌물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며 "특검은 이미 정권이 다 넘어간 것처럼 망나니 짓을 했는데 완전히 헛 짓을 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사드배치와 관련해선 "안보는 탄핵 결정과도 관련이 있다"며 "사드를 이미 갖다 놨는데 만에 하나 대통령을 탄핵시킨다면 두 달 뒤 차기 정부가 나올 때까지 어떻게 하나, 사드를 다시 택배로 미국에 보내야 하겠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나아가 "헌법 재판관들은 이런 부분까지 감안하고 선고해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정이 단절되지 않고 제대로 국방 태세를 갖추도록 각하나 기각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탄핵 사태에 대한 책임이 국회에 있음을 못 박으면서 '국회 해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그는 "각하나 기각 결정이 나온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국회에 있다"며 "엉터리 탄핵소추안으로 석달간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었는데 책임도 안 지고 그냥 지나갈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 ▲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1부터 10까지의 숫자로 탄핵 사태와 결과를 예측했다. 박 의원은 "1은 탄핵안 기권 숫자, 2·3·4는 야당과 배신자들의 찬성 숫자, 5·6은 반대 숫자, 7은 무효 숫자, 8은 소추안 발의 날짜, 9는 의결 날짜, 10은 최종선고 날짜, 11은 최종선고 시간, 12는 올해 대통령 선거를 하는 달"이라고 했다.
    대통령측 변호인단 조원룡 변호사는 이날도 "변론을 재개해야 한다"며 일관된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8인 재판은 명백한 위헌"이라며 "헌재 재판관들이 변론 재개, 각하, 기각 중에서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했다.